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기자들에 대한 북한 정부의 사면을 요청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10일 두 여기자와 가족들이 이번 일에 대해 깊이 후회하고 또 사과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체계에 따라 사면 조치가 이뤄지고 두 여기자가 조속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처음으로 사면을 통해 두 기자가 즉각 석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사면이란 용어를 사용한 것은 이들의 북한 실정법 위반 사실을 인정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두 기자에 대해 북한 당국이 인도주의 차원에서 석방할 것을 촉구했었습니다.

앞서 두 기자는 최근 가족들과의 전화통화에서 자신들이 북한 법을 위반했다고 밝히고, 미국 정부가 직접 나서 도와줄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한편 국무부의 고위 관계자는 북한 당국이 두 기자에게 최근 가족과의 전화통화를 다시 허락한 것이 좋은 신호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