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과 일본, 러시아 등 주요 8개국 (G-8)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비난하는 내용의 성명이 채택됐습니다. 정상회의는 성명에서 북한의 즉각적인 6자회담 복귀와 비핵화 의무 이행도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근삼 기자입니다.

주요 8개국 정상들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정상들은 8일 ‘확산 방지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의 지난 5월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지역 평화와 안정을 헤친다’면서, `북한의 핵실험을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비난한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북한이 지난 4월 실시한 탄도미사일 발사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성명은 이어 '북한의 핵실험에 대응해서 국제사회의 명백하고 강력한 의지를 담은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를 환영한다'며, 북한이 유엔 결의에 따라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회복불가능한 방법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성명은 북한이 즉각 6자회담에 복귀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주요8개국 정상들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제35차 정상회담을 갖고 있습니다.

한편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8일 별도로 만나, 북 핵 문제와 경제 위기, 기후변화 등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의 완전한 이행과 북한 비핵화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일본의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상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핵 문제를 협의했습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나카소네 외상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가 일본에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두 장관은 유엔 회원국들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을 위해 노력하고, 한국과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