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의 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 이행을 총괄하는 미국의 필립 골드버그 조정관이 중국에 이어 6일 말레이시아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골드버그 조정관은 이날 콸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 정부와 중앙은행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미국의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니파 아만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돈세탁을 비롯한 어떤 불법 행위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불법적 행위가 있을 경우 미국 측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니파 장관은 그러나 북한이 말레이시아 은행들과 거래가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며, 미국 측은 관련 정보가 있다면 제공해야 하며 말레이시아 정부는 증거가 있다면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의 `연합뉴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말레이시아에서 북한의 의심스런 계좌 몇 개를 발견해 봉쇄를 추진하고 있다며, 골드버그 조정관이 이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