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는 최근 극심한 이상 열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폭염으로 적어도 1백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인도의 이상 열파는 특히 수도 뉴델리를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 전력과 물 부족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인도에서는 최근 북부와 동부, 중부 지역의 기온이 섭씨 44도까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여러 주들에서 폭염 관련 사망자가 늘고 있다고 인도 당국이 밝혔습니다. 폭염 관련 사망자는 특히 오릿사 주와 자르칸드 주 등 가난한 주들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오릿사 주에서는 폭염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병원들이 특별병동을 개설했습니다.

인도에서는 보통 5월에 고온이 시작되지만 6월이 되면 몬순 강우가 내리기 시작해 기온이 내려가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6월 하순이 되도록 몇 주째 비가 별로 내리지 않아 고온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계속되는 고온과 함께 심각한 전력과 물 부족이 겹쳐  많은 지역이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수도 뉴델리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 계속되는 상수도 공급 부족과 장시간의 정전 때문에 주민들이 거리로 나와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뉴델리의 부유 지역인 사우스 델리에서도 정전이 하루에 6시간이나 계속됐습니다.

사우스 델리 지역에 사는 이 주민은 정전이 오래 계속되면 모든 사람이 불편을 겪는다면서, 제일 필수적인 물까지 부족하면 집들이 어떻게 제대로 기능할 수 있겠느냐고 한탄합니다.

하지만 정부 관리들은 이상 열파와 함께 닥치는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할 방안이 별로 없다고 말합니다. 상수도용 수원지의 저수량은 계속 줄어들고 폭염 속에 냉방시설이 지나치게 장시간 가동됨으로써 전기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데 발전소들은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실정이라는 것입니다.

뉴델리 시의 수석 행정관은 몬순 강우가 곧 시작되지 않으면 앞으로 더 어려운 날들이 닥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시민들에게 물과 전기를 절약하도록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몬순 강우가 시작되더라도 올해는 강수량이 평균 이하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기상 예보관들은 특히 인도 서북부 지역의 경우 비가 내리더라도 강수량은 최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인도 지구과학부 장관은 정부 관리들이 물 부족 때문에 일어날수 있는 상황을 면밀히 관측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력생산과 식수 공급, 관개수로 등의 긴급 상황에 관한 여러 가지 암시들이 나타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인도 정부 관리들은 이상 열파가 지속되는 데 따른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갖가지 조치들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뉴델리시 당국은 계속되는 폭염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여름방학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이상 열파가 학생들에게 미칠 위험과 학부모들의 우려 때문에 방학기간을 연장한 것입니다.

농업을 주로 하는 펀잡 주에서는 주정부 당국이 정부 공공건물의 냉방시설 가동을 중단시키고 그 전력을 농업용수 공급에 사용토록 조치했습니다.

또 안드라 프라데시 주에서는 몬순 강우가 더 오래 지속될 경우 비구름을 만들어 내는 계획을 주 정부가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