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또다시 세계에서 가장 실패한 나라 중 하나로 지목됐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외교전문 잡지 ‘포린 폴리시 (Foreign Policy)’가 발표한 ‘2009 실패국가 지수’ 조사에서 1백77개국 가운데 17위를 기록했습니다. 만성적인 식량난과 주민들의 빈곤 상황이 주요 이유로 지적됐습니다. 서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의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 (Foreign Policy)는 전세계 1백77개국을 대상으로 사회, 경제, 정치 등 총 12개 항목의 문제점을 수치로 환산해 종합한 결과, 북한은 실패한 국가 17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해 조사에서 북한은 15위를 기록했었습니다.

북한은 12개 항목 가운데 ‘주민 탈출’ 분야에서 5점으로 최악의 점수를 받았으며, ‘난민’ 항목에서도 6점을 기록했습니다.

또 ‘불균형 발전’은 8.8점, ‘경제 침체’ 9.6점, ‘국가 권위 실추’ 9.8점, ‘공공시설’ 9.6점, ‘인권’ 9.5점, ‘외부로부터의 개입’ 8.2점 등을 기록했습니다.

포린 폴리시는 지구상 마지막 남은 스탈린주의 국가인 북한은 전세계에서 가장 비밀에 쌓인 나라로 언론의 자유가 없으며 입국과 통신에 엄격한 통제가 따른다고 밝혔습니다.

포린 폴리시는 그러나 북한이 가장 실패했다고 간주할 만한 충분한 정보가 있다며 평양의 독재정부는 만성적인 식량 부족에 처해 있으며, 주민들의 대부분은 빈곤에 처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은 주기적으로 핵실험을 포함한 고강도 무기 실험을 해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부터 불명예를 받아왔다고, 포린 폴리시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실패한 국가 1위는 소말리아로 조사됐으며, 짐바브웨, 수단, 차드, 콩고 등 아프리카 국가들이 잇따라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포린 폴리시는 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평화기금 (The Fund for Peace)’과 함께 올해로 5년째 ‘실패한 국가’ 지수를 산출해 발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