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대통령 선거 결과를 둘러싼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의 개혁파 진영은 20일 항의 시위를 계속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란 현지의 한 소식통은 20일로 예정된 대규모 거리 시위가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란의 최고 종교 지도자인 하메네이는 대통령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고 시위를 중단하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20일 오후 경찰과 민병대가 시위대에 대한 강경한 진압에 나설 경우 유혈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이란 대통령 선거의 또 다른 후보인 메흐디 카루비 전 의회 의장은 이날 헌법수호위원회에 보내는 공개 서한을 통해 대통령 선거 결과를 취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카루비 전 의장은 이 서한에서 "이란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대통령 선거 결과를 취소하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란 민병대는 지난 15일 테헤란에서 시위 군중에 총을 쏴  최소 7명이 숨졌다고 이란 국영라디오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일주일간 대통령 선거 결과를 놓고 극심한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