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오바마 행정부는 미 의회가 이란의 반 정부 시위 강제 진압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에 환영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이 문제에 대해 좀 더 강력한 목소리를 내는 것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미국 하원의 민주, 공화 양당 의원들은 19일 이란의 대 선 관련 시위에 대한 이란 정부의 폭력적인 대응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 정부의 시위 강제 진압과 인터넷과 이동전화 사용 중단 조치를 좀 더 직접적으로 비난하지 않는데 좌절을 느낀 공화당 의원들에 의해 주도된 것입니다.

하지만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19일 기자들에게 이번 결의안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금까지 계속 밝혀온 시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깁스 대변인은 백악관은 확실히 이번 결의안을 환영한다면서,일부의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이번 결의안은 이번 주 오바마 대통령이 행한 발언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깁스 대변인은 오바마 행정부는 이란 사태를 언급하면서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 온 동시에,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의 시위자들의 권리를 지지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왔다고 말했습니다.

깁스 대변인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폭력에 대한 두려움 없이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하며, 또 그것은 지켜져야 할 중요한 보편적인 원칙으로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카메네이는 19일 시위자들에게 더 이상 집회를 갖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카메네이는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공정한 선거로 재선됐다며, 이른바 외국인들이 선거 결과에 대한 의혹으로 이란의 내정을 간섭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깁스 대변인은 오마바 행정부는 이란의 정치지도자들이 내정 간섭으로 미국을 비난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정치적 모략과 이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쟁의 불씨로 이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깁스 대변인은 이어 이란 지도부 내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개입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깁스 대변인은 이란 국민들은 이란 정부가 촉진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에는 미국을 자신들이 들었던 대로 보지 않고, 이란 정부의 지도자들이 믿기를 바라는 대로 보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란과 전 세계를 위한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깁스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유럽 연합은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이란이 모든 시민들의 집회 결사와 평화적인 의사표현의 권리를 인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난 12일 실시된 대선에서 패한 야당의 미르 호세인 무사비 후보의 지지자들은 투표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에게 유리토록 조작됐다며 거의 매일 항의 시위를 벌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