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지난해 난민들에게 가장 열악한 지역은    태국과, 남아프리카, 가자 지구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의 민간 난민권익보호단체인,  난민과 이민 위원회, 약칭 USCRI가   20일, 세계 난민의 날에 즈음해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반면에 브라질과, 에콰도르, 그리고 코스타리카  등은 난민들을 위한 최상의 지역으로 평가됐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비영리 민간 구호단체인  미국 난민이민 위원회, USCRI 연례 보고서는 태국이 자국내 버마 난민 수 천 명을  본국 추방했다고 지적하며 이 같은 난민취급 방침을 비난했습니다.  태국에는  많은 버마 난민들이 불법체류하며, 불법으로 취업하고 있으나 태국 정부는 이들을  경제적 이주자들로 간주해 본국으로 추방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USCRI 난민 보고서 작성자인 메릴 스미스  위원은 버마 난민들이 작은 배들을 타고 태국에 상륙하려 하지만 버마 해군이 이들을 나포해 본국에 송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버마 해군은 태국에 상륙하려던 최소한 천명의 버마인들을, 고장난 엔진의 선박편으로 다시 바다로 내보냈고 이들은 식량이나 물도 충분하지 않았다고 스미스씨는 말했습니다.   이 같은 버마 난민들 가운데 약 4백 명이 인도네시아에서 구조되거나 거의 사망상태로 발견되기도 했다고 스미스 위원은 밝혔습니다.  그리고 수 백명의 난민들이 실종됐으며 이들은 바다에 빠져 익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스미스 위원은 지적했습니다.

미국 난민과 이민 위원회는 2백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가자 지구와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 및 레바논 등에 흩어져 있는 난민촌에서  연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USCRI 보고서는 2008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하마스간의 폭력충돌 사태후 가자 지구가 최악의 난민지역들 가운데 하나로 꼽히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지난 해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진입공격 작전때 팔레스타인 난민 약 1천4백 명이 살해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최악의 난민지역 가운데 하나인 남아프리카 빈민촌 거주 아프리카 여러나라출신 난민들의 고통스런 상황도 보고서에서 들어났습니다. 일자리와 피신처를 찾아 남아공화국을 찾은 빈민촌거주자들이 폭도의  공격을 받아 북쪽 잠비아로 탈출했고 그 수는  거의 1만 명에 달한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 해에 소말리아 내전의 폭력사태를 피해 이웃 나라 케냐로 피난한 난민수가 6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케냐 정부는  소말리아 난민들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정부군이 여러 해째 내전을 벌여 유혈 폭력사태가 계속되는 소말리아로 강제 추방하고 있습니다.

메릴 스미스 위원은  케냐로 탈출하려는 소말리아 난민들이 구타와 핍박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아프리카 난민들 가운데 주로 에리트리아와 수단에서 탈출한 난민들이 이집트에서도 살고 있는데 이들 가운데 일자리를 찾아 이스라엘로 국경을 넘어가다가 사살되거나 체포되기도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합니다.

USCR보고서는   또 터키 당국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이란 등에서 탈출해, 터키에 입국한뒤  망명을 신청한 난민 수 백 명을 강제 추방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말레이시아 관리들은  망명을 신청하는 버마 난민들을 말레이시아-태국 국경지역에서 준동하는 인신매매 사냥꾼들에게 팔아 넘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와는 달리 브라질과 에콰도르, 코스타리카 등 세 나라는 주로 콜롬비아 난민들을 잘 보살피는 최선의 난민지역으로 평가됐습니다. 이 나라들은 난민들에게  작은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소액의 융자금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브라질의 경우 이라크 국경지대 난민촌에서 대단히 참담한 상황에 놓여있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1백 명이나 받아 들여 정착시키고 있다고  스미스 위원은 밝혔습니다.

미국 난민과이민 위원회는 1천4백 만 명에 달했던 전세계 난민수가  작년 한 해 동안에 1천3백 50만 명으로 감소했다며, 아프간의 전투상황에도 불구하고,파키스탄에 있던 아프간 난민 약25만 명이 고국으로 돌아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라크 밖으로 나가는   이라크 난민수가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해외 이라크 난민수가 아직도 거의 2백 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