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치러진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패한 후세인 무사비 전 총리의 지지자들 수 만 명이 17일 대선결과에 항의하기 위해 수도 테헤란에 모였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무사비 전 총리 대선 선거운동 색깔인 초록색 손목 띠와 머리 띠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시위는 평화라는 주제를 강조하기 위해 대체로 침묵으로 일관됐습니다.
 
개혁파 무사비 전 총리는 이 날 발표한 성명에서 대선결과가 부끄러운 사기극이었다며 선거를 무효화할 것을 촉구하는 평화 시위를 18일 열자고 촉구했습니다. 무사비 전 총리는 시위과정에서 숨진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내일 회교사원에 모일 것도 지지자들에게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는 국내 인터넷 웹사이트에 긴장을 조성하는 내용이 올려서는 안 된다며 언론탄압을 계속했습니다. 언론자유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는 12일 대선이후 적어도 11명의 이란 언론인들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당국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소위 불법적인 정치 행사들과 항의시위에 대한 외신기자들의 취재를 이미 금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