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개혁파 대선 후보인 미르 호세인 무사비 씨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현 대통령에게 압승을 안겨준 이번 대선 결과를 취소해 줄 것을 요청했있습니다.

무사비 후보는 14일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이란의 성직자들로 구성된 막강한 헌법수호위원회에게 이같이 요청했습니다. 무사비 후보는 자신의 패배는 부정 행위 탓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무사비 후보는 또한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평화로우면서도 합법적인 방법으로 시위를 계속할 것도 촉구했습니다.

친 무사비 운동가들은 14일 테헤란에서 연 이틀째 항위 시위를 벌이면서 거리에 불을 지르고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부정 행위가 있었다는  주장을 일축하면서 자신은 자유로운 투표를 통해 재선됐음을 강조했습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그 후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테헤란의 발리 아스르 광장에 모인 수많은 지지자들을 향해 화답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NBC-TV 방송에 출연해 이란의 이번 대선 결과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지만 바락 오바마 행정부가 이를 받아들일 지의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