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복동생인 정운의 후계설을 사실상 확인하는 듯한 발언을 해 주목됩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은 최근 마카오에서 일본의 `TV아사히' 가진 영어 인터뷰에서 동생인 김 위원장의 3남 김정운의 후계설과 관련, "보도를 통해 그런 소식을 들었다"며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남은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정운을 매우 사랑한다. 이는 아버지의 결정이다. 아버지가 한번 결정하면 우리는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남은 또 "동생이 북한주민들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때 북한 문제 전문가들과 언론에 의해 유력한 후계자 후보로 거론됐던 김정남은 자신은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TV 아사히는 김정남과의 인터뷰가 언제 이뤄졌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정남은 앞서 지난 주에는 마카오에서 일본 니혼텔레비전 NTV와 인터뷰를 통해 "후계자 문제는 전적으로 아버지가 결정할 문제이며 나를 포함해 다른 사람과 이 문제를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남은 이 인터뷰에서 "정운이 아버지와 닮았느냐"고 묻자 "그렇게 생각한다. 아버지가 동생을 후계자로 지명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 것이다"며 "아버지는 동생을 아주 좋아한다"고 답했습니다.  

김정남은 또 자신이 망명했고 북한 내 측근들이 숙청당했다는 일부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자신은 현재 마카오를 여행하고 있으며 "동창들은 다들 외국에 살고 있다"면서 "왜 이런 오보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