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각국 주재 대사관은  올해,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에 이란 외교관들을 초청합니다.  이는 미국 정부의 거의 30년에 걸친 대 이란 외교관행으로부터 탈피하려는 오바마 행정부 정책전환의 서막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미국 국무부는 2일,  오는 7월4일 미국 독립 기념일 축하행사에 이란 외교관들을 초청하라는 지침이   각국 주재 미국대사들에게 하달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1979년 이란에  회교혁명 정권이 들어선후 이란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한 이래  30년간 이란과의 공식접촉을 하지 않는 것은 미국의 외교관행으로 계속돼 왔습니다. 그러나 미국 대사들에게 이란 외교관 초청 지침이 내려진 것은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과의 대화를 재개하려는 노력의 또 다른 조치라고 미국 관리들은 풀이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의 로버트 우드 대변인은  미국 대사들의 이란 외교관 초청 허용에 관한 뉴욕 타임스 신문의 보도가 사실임을 확인했습니다. 국무부는 지난 주,  전세계 미국 대사들에게 이란 외교관 등 관리들을  7월4일 미국 독립 기념일 대사관 축하연회에  초청하도록 허가하는 전문을 보냈다는 것입니다.

우드 대변인은  이 같은 조치는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과 직접 접촉을 추구한다고 밝힌 성명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의 대 이란 직접 접촉은 이란 핵문제 협상에 서방국가 대표들과 함께 미국 대표들이 참석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 정부, 이란 국민과  접촉하려는 것이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이며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 장관이 이를 아주 분명히 밝혔다고 우드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우드 대변인은  그 밖에도 이란과 접촉할 다른 기회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이란도 미국에 접촉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드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은 특히  이란 핵문제에 관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 독일 등 P5+1 회담에 이란이 참석토록 하는  유럽연합 하비에르 솔라나 외교정책 대표의 초청에  대한 이란의 긍정적 반응 여부를 미국에 통보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안보리 상임 이사국 다섯 나라들과 독일은 이란에 대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이란의 핵개발 계획에 관한 협상에 복귀하도록  제안을 보낸바 있습니다.  미국의 전임 부시 행정부는  이란이 먼저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지 않는한  이란 핵협상에 미국이 직접 참여하기를 거부한다고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오바미 행정부는 이란 핵문제 협상에 미국이 전면 참여할 태세로 있다고 밝혔습니다. 

1979년에 테헤란에서 이란 시위군중이 미국 대사관을 점거하고  약 50명의 대사관 직원들을 1년 동안 인질로 억류한 사태 이래 미국 대사관 행사에 이란 정부관리들은 초청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외교관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사교적 모임에서 이란 외교관들과 상호교류하도록 허용됐습니다.  우드 대변인은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 이란 외교관 초청 허용에도 불구하고  미국 외교관들의 이란 외교관들과의 실질적 논의를 금해온 오랜 정책관행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오바마 행정부는 이란의 상응조치가 따를 경우 미국 외교관들에 대한 이란 외교관 접촉제한 정책을 폐지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