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기지에서 장거리 미사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일 동해에서는 중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북한은 동창리 기지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조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세한 소식을 서울의 김규환 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문) 북한이 동해에서 3~4기의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지요. 중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잡힌 곳은 어디입니까? 

답) 네, 중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잡힌 곳은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 기지입니다.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은 국회 국방위원들이 합동참모본부 군사지휘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나왔는데요.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깃대령기지에서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으로선 중거리 미사일이 사거리 1300km의 노동미사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상 중거리 미사일은 사거리 2500km에서 5000km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북한이 2007년부터 실전 배치한 사거리 3000km 이상의 신형 중거리 미사일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깃대령 기지는 북한이 2006년 7월 스커드 미사일 2발과 노동미사일 3발 등 모두 6발을 잇따라 발사한 바 있습니다. 

문) 북한이 동창리 기지에서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조립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면서요? 

답) 네, 그렇습니다. 한국 정부 소식통은 "평양 산음동 병기연구소에서 동창리 기지로 옮겨진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조립건물로 추정되는 시설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덮개로 가려져 정확한 형상은 파악할 수 없다"면서 "다만 그 추진체는 북한이 지난 4월에 발사한 장거리 로켓과 유사한 모형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 언론성명을 채택했다지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네, 한국과 아세안 정상들은 오늘 북한 핵실험은 6자회담 합의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정상들은 한반도의 비핵화가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으며, 6자회담의 재개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정상들은 특히 아세안과 모든 6자회담 당사국이 참가하고 있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이 한반도에서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모든 관련국들이 이러한 목표를 적극적으로 추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문) 북한의 서해상 도발이 우려되면서 한국에서는 오늘 최첨단 기능의 유도탄 고속함 '윤영하함'이 북방한계선(NLL) 최전선에 배치되고, 또 레이저 유도폭탄인 GBU 28 수십발이 내년에 한국에 도입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답) 네, 유도탄 고속함 '윤영하함'이 오늘 북방한계선(NLL) 최전선에 배치됐습니다. 440t급 윤영하함은 지난 해 12월 취역식을 가진 이후 5개월 여 간 실전배치 훈련 등 전력화 과정을 거쳐 처음으로 작전에 투입됐습니다.

윤영하함의 서해상 최일선 배치로 한국 해군은 구축함과 호위함 등과 함께 압도적인 대북 전력적 우위를 구축했다고 해군이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유사시 핵 시설과 동굴 속 장사정포 등 지하 군사시설을 뚫고 들어가 폭파시키는 레이저 유도폭탄인 GBU 28 수십발이 내년에 도입됩니다.

한국 군 소식통은 오늘 미국이 전략무기로 분류해 수출을 엄격히 통제했던 GBU-28, 일명' 벙커버스터' 폭탄을 한국에 판매하기로 승인함에 따라 한국 군도 이르면 내년 이 폭탄의 구매계획을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이런 가운데 한승수 국무총리는 북 핵 위기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생기는 경제, 사회적 부정적 영향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면서요?  

답) 네, 그렇습니다. 한승수 총리는 2일 북 핵 위기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생기는 경제와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승수 총리입니다. 

"뿐만 아니라 제2차 북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촉발되어 긴박하게 움직이는 한반도의 고조된 긴장을 제어해서 한국경제의 사회에 북한의 디스카운트를 최소할 그와 같은 임무도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승수 총리는 "지난 5월 수출이 28% 감소하는 등 한국 경제는 대외의존도가 높아 외부 요인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관련부처는 이러한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해 경제위기 대책을 보완하고 성과를 거두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