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오늘 신문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테러용의자 처리에 관한 기본정책을 발표한데 따른 여러가지 기사들을 싣고 있습니다. 먼저 뉴욕 타임스 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즉 21일, 국가안보에 관한 연설을 하면서 쿠바 관타나모에 있는 미군 기지 내 수용소는 폐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곳에는 테러 용의자들이 수용돼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같은 수용소를 유지하는 것은 미국의 도덕적 권위를 실추시키는 것이라면서 2010년 1월로 예정된 수용소 폐쇄를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테러와의 싸움에 대한 기본적인 원칙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음도 아울러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또 별도의 기사로 오바마 대통령이 테러 용의자를 미국 본토로 이송할 계획을 한데 대해 워싱턴 정가의 좌-우 파 세력 모두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천안문 광장이 이제는 학생들과는 거리감이 있는 것 처럼 보인다는 기사도 싣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지금의 중국 학생들은 과거와는 달리 항의시위를 할만한 절실한 쟁점을 갖고 있지 않은데다, 1989년 시위의 한 요인이기도 했던 경제적 고통도 덜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만약 지금 어떤 학생이 민주화 요구 시위를 하자고 한다면 ? 하는 질문에 과거 천안문 광장 시위를 주도했던 베이징 대학교의 한 재학생은 "아마 미쳤다고 할 걸요"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또 오늘날의 중국 학생들은 중국이 이룩한 발전에 자부심이 높고, 이념 때문은 아니지만 공산당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도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 국가 안보에 관한 연설을 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딕 체니 전 부통령도 같은 주제로 연설을 하면서 서로 공방전을 벌였다고 보도했군요?

답;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연설에서 부시 전 대통령이 테러와의 싸움에서 원칙을 무시했다면서 과거 정부로부터 물려받은 유산들을 집중 비판했습니다. 한편 딕 체니 전 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 정부가 미국인들을 과거 어느 때보다 위기상황으로 끌고 가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미 효과가 나타난 포괄적인 안보정책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지 한 시간도 안된 시각에, 거리상으로도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한 국립문서보관소로부터 2 킬로미터도 안 떨어진 "미국 기업 연구소"에서 행한 체니 전 부통령의 연설은 대통령 선거운동 때도 볼 수 없었던 양측간의 정책 논쟁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이번에는 경제소식입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미국 최대의 자동차 생산업체인 제너랄 모터즈를 파산시킬 준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정부가 빠르면 다음 주말까지 이 회사, 약칭 GM을 파산하도록 유도하고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체제로 변화시킬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GM은 이미 규모를 축소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이 있는 회사로 변모하기 위한 체제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나 6월 1일까지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파산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문; 오늘 월스트리트 저널 인터넷 판에는 북한에 관한 흥미 있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시민 스파이들이 북한의 베일을 벗기다"라는 제목인데요, 좀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답; 미국에 있는 박사과정의 한 대학원생이 동료들과 함께 "North Korea Uncovered" "벗겨진 북한"이라는 의미의 인터넷 웹사이트를 만들었는데요, 지도상에서 설명이 안되는 북한 지역을 들여다 볼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고 합니다. 각종 사진, 보도기사, 갔다 온 사람들의 증언 등등을 모아 인공위성 사진, 즉 Google Earth지도에다 짜집기 해서 만든 것입니다. 분야별로 구분을 해 놓았는데, 예를 들면 핵 기지, 댐 같은 주요 시설은 물론, 식당 까지 나와 있는데 이미 3만 5천명 이상이 이 사이트를 다운로드해서 본다고 합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인터넷의 힘 때문에 폐쇄적 체제인 북한도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오는 월요일은 미국의 현충일이라고 할 수 있는 Memoril Day인데요, 미국인들이 이번 연휴로부터 시작되는 올 여름 휴가철에는 경제사정이 나빠 여행을 많이 줄일 것이라고 합니다.  유 에스 에이 투데이 가 여론조사 결과를 싣고 있습니다. 간단히 정리해 주시죠.

답; 이 신문이 갤럽 사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올 여름에는 예년보다 여행을 줄이겠다고 한 응답자가 50%나 됐습니다. 또 응답자의 4분의 1은 휴가비용을 덜 쓰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유 에스 에이 투데이는 가까운 주립공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낚시 도구가 불티나게 팔리는 등 비용이 적게 드는 휴가철 보내기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미국인들에게는 이제 이국적인 곳을 향해 떠나는 여름이 아니라 가족, 친지들과 함께 하는 여름으로 휴가철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