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해양 국경선 획정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중국 정부는 그러나   남중국해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영유권 주장에 여전히 공격적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남중국해의 바위섬들로 이뤄진 군도 두 곳을 둘러싸고 열 나라 사이에 영유권 다툼이 뜨겁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국제 명칭인 스프래틀리 군도를 난사군도라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 역시 이 바위섬을 청사군도라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합니다.

중국은 하이난섬 동남쪽 남중국해의 파라셀  제도에 대해서도 이를 시샤군도로 칭하며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스프래틀리 군도와 파라셀 군도는 주요 항로에 인접해 있는데다 주변 해역에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엔은 각국의 대륙붕 밖에 있는 영토에 대한 영유권 주장 신청을 받아왔는데 마감일인 13일을 넘기면서 스프래틀리 군도와 파라셀 군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대륙붕 밖에 있는 영토란 한 나라의 해안선으로부터 약 2백 해리가 넘는 곳의 영토를 말합니다.

중국의 관영 영자 신문인 차이나 데일리는 13일, 중국은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군도와 그 주변 해역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없는 관할권을 갖고 있다고 마자오쉬 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마자오쉬 대변인은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해양 문제들을 평화적 협상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스프래틀리 군도에 대해서는 중국 외에도 브루네이, 말레이시아, 타이완, 필리핀, 베트남 등 여러 나라가 전부 또는 부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차이나 데일리 신문은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남중국해 군도에 대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단독 또는 공동 영유권 주장 신청을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 CLCS가 검토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의 중국 대표부가 남중국해 군도에 대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영유권 주장 신청은 중국의 주권에 대한 침해임을 CLCS에 통보하면서 이같이 촉구했다는 것입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해양법 전문가인 옹힝링 연구원은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이 유엔 기관에 영유권 주장을 신청함으로써 남중국해 군도를 국제분쟁 지역으로 부각시키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앞서 중국 외교부는 최근 육지와 해양의 영토분쟁을 전담하는 '변경해양사'를 신설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자오쉬 외교부 대변인은 변경해양사는 육지와 해양의 경계선 문제를 다루며 이웃나라들과의 외교 활동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육지와 해양의 긴 국경선을 지닌 나라로서 변경해양사는 담당 기관의 개편 필요에 따라 신설됐다는 설명입니다.

중국은 육지의 2만2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국경선을 14개국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 해 10월 러시아와 국경선 획정 문제를 타결한 데 이어 올 2월에는  베트남과도 국경선 획정 문제를 타결했습니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도 해양 영토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동중국해의 바위섬들을 놓고 중국은 댜오위타이라는 명칭으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고, 일본은 센가쿠열도라는 이름으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