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북한은 정부 당국의 인터넷을 통한 정보 통제가 가장 심한 나라라고, 한 인터넷 보안 업체가 주장했습니다. 서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중국과 북한이 각각 정부 당국의 인터넷 감시가 가장 심한 나라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파나마에 본부를 둔 인터넷 보안회사 ‘크립토히피’( Cryptohippie)는 최근 발표한 ‘2008 통신 감시국 순위’ 보고서에서 중국과 북한이 전세계 조사 대상 52개국 가운데 가장 통신 감시가 심각한 곳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북한에 이어 벨로루스와 러시아, 영국이 각각 뒤를 이었고, 한국은 15위로 나타났습니다. 브라질과 멕시코, 필리핀 등은 하위권을 차지해 정부의 인터넷 통제가 가장 덜한 나라로 꼽혔습니다.         

보고서를 발표한 크립토히피 사의 폴 로젠버그 대변인은 중국과 북한은 특히 정부 당국이 모든 인터넷 웹사이트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각 이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어떤 정보를 얻는지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젠버그 대변인은 중국과 북한 당국이 인터넷 이용자들이 어떤 정보를 얻는지 수집한 정보 자체가 또 다른 ‘증거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젠버그 대변인은 북한은 인터넷 사용자 감시에서 중국에 비해 기술적인 면에서는 뒤져있을지 모르지만 중국보다 더 심하게 언제, 어디서든, 어떻게든 인터넷 사용자들이 어떤 정보를 얻고 어떤 내용의 전자우편을 보내는지 등을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크립토히피 사는 이번 보고서 작성에 앞서 통신자유 관련 단체들의 정보를 분석하고, 인터넷 보안회사 관련자들을 인터뷰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