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의 올해 경제 성장이 지난 해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이 지역 경제 구조가 예전에 비해 건실해져 절망적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 이번에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보고서, 아프리카의 올해 경제를 아주 암울하게 전망하고 있군요.

) , 늘 문제가 산적한 아프리카 국가들에게는 힘 빠지는 보고서입니다. 앞서 전해드렸듯이 올해 성장률이 지난 해 절반 밖에 안 될 것이다, 그런 전망인데요.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난 해 평균 성장률은 5.7%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예상치를 보면 2.8% 수준입니다. (절반에서 조금 모자라는군요), , 원래는 지난 해보다는 못해도 한 4.5%는 성장하지 않겠느냐, 그런 전망이었는데요. 그 같은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 아프리카 개별 국가들 간에 차이도 적지 않겠지요? 국가별 성장 전망치도 소개해 주시죠.

) ,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 상황이 특히 더 안 좋다는 점이 대륙 전체의 평균 전망치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는데요. 그런 곳들이 바로 세이셸과 콩고민주공화국, 앙골라, 차드, 이렇게 4개 나라입니다. 전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구요. 특히 앙골라는 아프리카 52개국 가운데 최대 수출국으로 꼽히는데다 지난 해에는 무려 15.8% 성장세를 보였었는데 올해는 마이너스 7.2% 성장으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 마이너스 7.2%면 그야말로 경제의 한 축이 무너진 것만큼의 충격일 텐데요. 그만큼 빈곤층으로 떨어지는 인구가 늘어난다는 얘기로도 들리는군요.

) 그렇습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오는 2015년까지 하루에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극빈 계층을 절반으로 줄이겠다, 이렇게 공언해 왔었는데요. 현재와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극히 일부 국가들만이 그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상황이 좀 나은 곳도 있습니까?

) 상황이 낫다기 보다는 예년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하락세가 좀 덜한 곳들이 있습니다. 지역별로 다른데요. 남아프리카 지역은 성장률이 지난해 보다 0.2% 떨어질 것으로 보이구요. (미미한 차이군요) , 다른 지역보다는 낫습니다. 이 곳도 2007년에는 7% 성장을 했거든요. 지난 해에는 5.2% 성장세를 보였구요. 현재 하락세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북아프리카 일부 국가들도 지난 해  5.8%였던 성장률이 올해는 3.3%로 예상되니까 최악은 아니라고 봐야겠죠.

) 그나마 상황이 좀 나은 국가들이 있다니 다행이군요.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뭔가 구조적 변화를 이뤄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는데요. 그런 움직임은 없나요?

) 아프리카가 처한 여러 문제점과 어려움에 끝이 없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경제 부문에서 작지만 중요한 변혁이 이미 시작됐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페데리카 마르조 연구원의 말을 들어 보시죠.

비록 현재 경기 침체가 심하기는 하지만 위기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구조적인 체질 개선은 제법 이뤄졌다는 평가입니다. 경제의 기본이 예전보다 많이 건실해졌고 특히 부채를 많이 줄였다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라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아프리카 국가들이 수출품을 다양화했을 뿐 아니라 무역 상대국도 다변화했다는 점을 긍정적 요소로 꼽고 있습니다.

) 수출선 다변화라면 중국을 말하는 건가요? (맞습니다) 언젠가 도약할 수 있는 씨는 뿌려졌다는 기대를 해도 되겠군요.

) 물론 조심스럽지만 가능성은 있습니다. 방금 중국을 언급했지만 중국 외에도 아시아 지역의 많은 신흥산업국들이 아프리카 국가들의 주요 수출 상대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전체 수출의 40% 정도가 이 지역을 상대로 한 것이니까요. 또 아프리카 대륙 전체로 볼 때 올해 경제 전망치가 암울한 것이지 모든 국가들의 경제 성적표가 다 낙제점은 아닙니다. 성장 전망치가 5.5% 이상, 심지어 6%가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들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 어떤 나라들이죠?

) 탄자니아가 대표적입니다. 또 농업에 기반을 둔 아프리카 서부에 있는 공화국이죠, 부르키나 파소, 말라위, 르완다와 같은 나라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