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오늘은 다양한 기사들이 각 신문의 1면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는 미국의 의료계가 스스로 의료수가를 낮추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미국의 의료비는 비싸기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어제 즉 10일 백악관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병원, 제약회사, 의료보험 업계 등이 솔선해서 앞으로 10년동안 오르게 될 의료비 중 2조 달라를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나섰다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미국의 보건관리 체제를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이러한 자발적인 움직임은 올해에 이 분야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포스트는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이라크에서 미군과 이라크 정부 기관을 상대로 테러를 자행하고 있는 공작원들이 시리아를 이용한 우회 통로를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답; 우리가 흔히 이라크 테러 발생 소식을 들으면 그것이 이라크 내에 있는 자들의 소행인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상당수의 테러리스트들은 외국에서 들어온 사람들입니다.  포스트는 4명의 튜니시아인들이 각각 리비아를 떠나 시리아의 다마스커스 공항에서 만난 다음 이라크로 잠입한 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살폭탄공격을 가하다 두명은 죽고 나머지는 체포됐는데요, 시리아는 이처럼 이라크 뿐만 아니라 다른 중동지역 테러리스트들의 중간 거점이 돼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파키스탄 난민 소식도 전하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전쟁지역인 스와트 밸리를 피해 나온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서 유엔과 파키스탄 지방정부가 마련한 20만명의 수용시설이 모자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문;  오늘 뉴욕 타임스 도 파키스탄 상황을 1면에서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허약한 이 나라가 알 카이다 세력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했군요?

답;  외국에서 암약하는 알 카이다 요원들이 파키스탄의 혼란을 틈타 이곳으로 모여들어, 이 나라의 무장 회교세력을 갈수록 강화시키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이집트, 사우디 아라비아, 예멘, 심지어 우즈베키스탄에서까지 온 알 카이다 요원들은 현지 테러리스트들과 함께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는 파키스탄 정부와 서방측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쩌면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 일대에 작은 아프가니스탄을 형성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미국의 사관학교에서 이른바 사이버 전쟁, 콤퓨터 통신망 전쟁에 대비한 훈련이 강화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답; 현대의 전쟁은 콤퓨터 통신망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데요, 적군이 미국을 공격하고, 통신망을 마비시키고, 지휘체계가 무너지는 상황에 대비하는 훈련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면서, 미 육군 사관학교, 즉 웨스트 포인트 생도들의 첨단 교육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 중국 이야기도 실려 있는데요, 석탄을 깨끗하게 사용하는 기술에서 중국이 세계의 선두에 서있다고 합니다.

답; 중국의 석탄사용량은 엄청납니다. 현재 중국은, 미국, 일본, 유럽 전체를 모두 합친 것 보다 더 많은 석탄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세계가 중국이 야기하는 공기오염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현재 전력생산의 80%가 석탄을 사용하는 화력발전소에서 나옵니다.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석탄매장량이 많은 중국으로서는 이것이 가장 값싼 에너지 생산수단입니다. 그런데 지난 2년 동안 중국은 화력발전소에서 세계에서 가장 연료효율이 높고 값싸고 오염이 덜한 싼 석탄 사용법을 개발해 미국을 앞지르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오늘 유에스 에이 투데이 는 9-11 테러로 무너진 뉴욕 맨하튼의 세계 무역 센터 자리에, 새로운 건물 One World Trade Center 건설공사가 한창이라는 소식을 1면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답; 또 350만명의 고용을 늘릴 것이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공약이 근거 없이 나온 것이 아니라고 행정부가 주장했다는 소식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재미있는 통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비대한 사람의 항공료금을 갑절로 올리는 안에 대한 찬반 여론인데요.

답; 그렇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일부 항공사들이 그런 안을 제시해서 찬반 논쟁이 일고 있는데요, 이 신문에서는 찬성이 75%, 반대가 24%로 나타났습니다. 

문;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신문은 새로 미국 시민권을 딴 사람들이 캘리포니아 주의 정치 판도를 바꾸고 있다는 기사도 싣고 있군요?

답; 캘리포니아 주는 인구가 3천 830여 만명으로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주이고, 아시아계가 많아 한국인들에게는 관심이 많은 고장입니다. 작년 1년 동안 미국에서 새로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은 백만명이 넘는데요, 1년간 증가 수로는 사상 최대입니다. 그런데 그 중 30만명 이상이 캘리포니아 거주민들로 미국에서 가장 많고 전국의 거의 3분의 1에 해당됩니다.  그런데 출신 국가별로 보면 가장 많은 사람이 멕시코 계로 약 25%, 그 뒤를 이어 인도, 필리핀, 중국, 쿠바, 베트남 순입니다. 

이러다 보니 캘리포니아의 주 정치와 우선 사업 등에서 중남미 계와 아시아계의 관심사항이 부각되는 지각변동이 예상된다고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신문은 보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