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A 형 독감, H1N1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북한 등 72개국에 A 형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은 방역 사업을 철저히 할 것을 강조하는 등 자체적으로 A 형 독감 발병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A 형 독감, H1N1 바이러스 감염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북한에도 제공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모니카 게너 WHO 공보관은 북한은 WHO가 타미플루를 지원한 72개 개발도상국 가운데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타미플루는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가 독점생산하는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조류독감과 A 형 독감 등의 치료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WHO가 북한을 비롯한 72개국에 보낸 타미플루는 지난 2005년과 2006년, 제약회사 로슈가 기부한 3백만 회 복용 분량 중 일부라고, 게너 공보관은 설명했습니다. 게너 공보관은 72개국에 모두 2백40만 회 복용 분량을 보냈으나 각국에 정확히 얼마씩을 보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WHO로부터 타미플루를 지원 받게 되는 개발도상국은 아프가니스탄과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콩고, 쿠바, 가나 등이며, 8일 현재까지 49개국에 운송됐다고, WHO는 밝혔습니다.

게너 공보관은 북한 내 A 형 독감 발병 가능성과 관련해 현재 A형 독감 발병은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가능하다며, 북한에서도 발병할 것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전세계적으로 신종 인플루엔자 A, 이른바 ‘돼지독감’ 의 확산으로 인해 인명 피해가 크다며 방역 사업을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북한 의학과학원 의학과학정보센터 소장인 로문영 박사는 조선중앙 TV와의 대담에서 ‘국경지대를 비롯해 모든 지역들에서 돼지독감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역 사업을 철저히 하고 누구나 돼지독감에 대한 상식을 잘 알고 예방 사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달 29일 멕시코에서 최근 돼지독감이 발생해 피해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고 처음 보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