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태국에서 오늘(7일) 끝난 2009년 아시아 레슬링 선수권 대회에서 종합 6위를 차지했습니다. 북한은 금, 은, 동 메달을 고루 따내면서 지난 해보다 한 단계 높은 순위를 기록했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이 2009년 아시아 레슬링 선수권 대회에서 종합 6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태국의 휴양지 파타야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북한은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 등 모두 7개의 메달을 따내면서, 모두 4개의 메달로 7위에 그쳤던 지난 해 보다 한 단계 올라섰습니다.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2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남자 그레코로만 형과 자유형, 여자 자유형 등 3개 부문에서 경기가 열린 이번 대회에서 북한은 남자 자유형 60kg급에 출전한 조동혁이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조 선수는 스리랑카와 키르기스스탄, 일본, 몽골 선수를 차례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남자 자유형 55kg급에 출전한 양경일은 결승전에서 한국의 김효섭에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습니다. 또 여자 자유형 51kg급에 출전한 한금옥은 4강전에서 한국의 김현주를 물리치고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카자흐스탄 선수에게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북한 레슬링의 간판 선수로 한국 제주도에서 열린 2008년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양춘성은 남자 자유형 66kg 준결승전에서 이란 선수에게 패해 동메달에 그쳤습니다.

남자 그레코로만형 55kg급과 66kg급에 출전한 김원모와 김금철은 1회전에서 각각 인도와 카자흐스탄 선수에게 패했지만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금철은 지난 2008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밖에 여자 자유형 55kg급에 출전한 최종복도 북한 선수단에 동메달 하나를 보탰습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비록 6위에 그쳤지만 출전 선수들 가운데 남자 그레코로만형 60kg급의 리광일과 여자 자유형 48kg급의 강은심 등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메달을 따내는 알찬 수확을 거뒀습니다. 또한 그동안 메달을 따지 못했던 여자부 경기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따내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란이 금메달 9개, 동메달 3개 등 12개 메달로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일본과 카자흐스탄이 2위와 3위로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은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 등 9개 메달로 북한보다 한 단계 높은 5위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