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가 미국시간으로 6일부터 14일까지 아시아 지역을 순방합니다. 보즈워스 특사는 이번 순방 중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들을 모두 방문해 북한의 6자회담 불참 선언으로 중대한 기로에 직면한 북 핵 문제 진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근삼 기자입니다.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우드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의 아시아 순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보즈워스 특사는 6일 워싱턴을 출발해서 7일 첫 방문지인 베이징에 도착하며, 8일 서울, 11일 도쿄에 이어 12일에는 모스크바를 차례로 방문할 계획입니다. 보즈워스 특사의 이번 순방에는 국무부의 성 김 6자회담 수석대표가 동행합니다.

우드 대변인은 보즈워스 특사가 이번 순방 중 북한을 방문하거나 제3국에서 북한 당국자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순방의 목적은 관련국들과 6자회담 진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드 대변인은 6자회담 당사국들은 북한의 비핵화를 원하고 있으며 북한은 6자회담 내에서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당사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북한의 협상 복귀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이번 방문의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즈워스 특사는 순방 중 북 핵 상황에 대한 각국의 입장을 수렴하고, 앞으로의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 조율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보즈워스 특사는 이 같은 논의를 통해 북한 정부의 6자회담 불참 선언이 단순한 외교적 전술인지, 아니면 실제로 심각한 상황인지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미 국무부의 고위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국은 6자회담이 북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유일한 틀이고, 또 6자회담을 통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는 입장이라면서, 하지만 회담 지속 여부는 북한의 선택에 달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