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위의 자동차 제조업체, 크라이슬러사가 결국 파산보호신청을 법원에 냈습니다. 크라이슬러사는 일부 채권단이 크라이슬러사에 대한 부채에 관해 미 연방정부가 제시한 협상제의를 거부함에 따라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낸 것입니다.  크라이슬러사는 또 이탈리아 자동차회사 피아트사와 합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크라이슬러사의 파산보호 신청은 연방정부의 구제금융 계획과 이탈리아 자동차 제조업체, 피아트사와의  합병 추진과정에서 예견됐던 수순에 따른 것입니다.  크라이 슬러사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에 따라 제1의 결정권을 지닌 연방정부가 헤지펀드와 회사채 등을 갖고있는 69억 달러의 채권단과 협상을 벌였으나  협상이 결렬되었습니다. 연방 재무부는  헤지펀드 등 채권단에게  크라이슬러사에 대한 69억 달러의 채권을 현금 22억 5천만 달러 지불로 상쇄하자는 제안을 냈으나 채권단이 이를 거부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크라이슬러사의 파산보호 신청에 앞서 어쩔수 없을 경우 파산보호 신청안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파산보호 신청이 크라이슬러사가 취약해 진다는신호는 아니고 오히려 회생하는 길로 한 발 더 나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크라이슬러사와 관련된 자동차 노조 및 여러 채권은행 등을 모두 합친 최대 채권자들이  이미 합의한 것이기 때문에 파산보호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최대 주주들이 모두 희생을 감수하는 합의를 한 마당에 일부 채권단이 고집을 꺾지 않는 것을 비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동차 노조와 거의 모든 채권자들이 동일한 희생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일부 채권자들이 다른 채권자들보다  두 배나 되는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런 사람들과는 함께 일 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자동차 노조는  파산보호 신청 하루 전인 29일, 근로자들 의 임금 삭감에 합의하는 희생을 받아들였습니다. 또한 연방 재무부는 크라이슬러사 부채의 대부분에 대한 채권자인  4개 은행들과   20억 달러 현금지불로 청산한다는데 합의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나머지 69억달러 부채에 대한 채권단이 남더라도 파산보호 신청을 내면 법원으로선  크라이슬러사가 생산활동을 계속하면서  채권자들에게 얼마가 돌아가도록  해야 할지를 결정하는데 보다 용이할 것이라는 판단이 내려진 것입니다.

한편, 이보다 앞서 크라이슬러사와 이탈리아 피아트사의 합병 협상에 합의가 이루어진 것을 오바마 대통령은 환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크라이슬러사와 피아트사의  합병이 이루어졌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  합병은 크라이슬러사의 성공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제휴로 크라이슬러사  자체의 30만 개를 넘는 일자리들과 많은 공급업체, 판매업체 등 관련 업체들의 수 십만 개 일자리들이 존속하게 됐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크라이슬러사의 파산보호 기간은 길면 60일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방 재무부는  크라이슬러사에 이미 지급된 40억 달러의 긴급 금융지원외에 최대 60억 달러를 추가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방 재무부는 그러면서 크라이슬러사의 구조조정과 새로운 이사회 구성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정부가 크라이 슬러사를 운영할 계획은 없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