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최 기자, 요즘 워싱턴에서는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 미국의 대북 특사죠, 스티븐 보즈워스 특사가 탈북자들을 만났다구요?

답)네, 스티븐 보즈워스 특사는 미국 오바마 행정부에서 북한 문제를 총괄하는 고위급 인사인데요. 27일 한국에서 온 탈북자 단체 대표들과 일본의 피랍자 가족들을 따로 만났습니다.

문)보즈워스 특사가 무슨 얘기를 했는지가 가장 궁금한데요.

답)보즈워스 특사는 2가지를 언급했습니다. 하나는 북한에 지금 당장 제재를 가할 생각이 없다는 것입니다. 일본의 피랍자 가족들이 북한을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거나 금융제재를 가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보즈워스 특사는 "현재로서는 제재가 북한의 행동을 바꿀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또 다른 언급 내용은 무엇입니까?

답)보즈워스 특사는 북한의 인권 상황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보즈워스 특사는 또 미국이 대북 인권특사 임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미국이 당장은 대북 제재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보즈워스 특사의 말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미국과 북한 관계는 좋은 편은 아닌데요, 이 같은 상황은 만든 것입니다. 장거리 로켓 발사도 그렇고 핵 시설 재가동도 마찬가지 입니다. 따라서 보즈워스 특사는 지금은 시간을 좀 갖고 냉각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관측통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문)그렇다면 이 냉각기가 지나면 보즈워스 특사의 방북도 이뤄질 수 있을까요?

답)가능성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대화를 통해 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의 여기자 2명 문제 해결 등 적절한 분위기가 마련된다면 보즈워스 특사가 평양을 방문할 공산이 있다고 관측통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문)지금은 북한이 영변 핵 시설을 재가동하는 등 미국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앞으로 북한 핵 문제가 어떻게 풀려갈까요?

답)전문가들은 앞으로 4-5개월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영변 핵 시설을 재가동하는데 대략 4-5개월 정도가 걸리는데요. 만일 이 기간 중에 미-북 간에 대화가 재개되고 6자회담이 재개될 경우 사태는 평화적으로 풀릴 공산이 있습니다. 반면 양국이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이번 사태는 제3차 핵 위기로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 북한은 지난 1994년과 2002년에도 영변 핵 시설을 가동해 한반도에 핵 위기가 고조됐는데요. 이번에도 비슷한 사태가 벌어질까요?

답)일단은 두고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영국의 시사잡지인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북한이 영변 핵 시설을 빌 클린턴 행정부에 판 뒤 조지 부시 행정부에 되파는데 성공했던 김정일 정권이 오바마 행정부에 이를 세 번째 팔기 위해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으나 북한의 이 같은 작전이 성공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문)최 기자, 이번에는 북한 내부로 한번 가볼까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원산을 방문했다구요?

답)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원산을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에 따르면 김정일 위원장은 최근 송도원 야외극장과 원산농업대학을 방문했습니다.

문)김정일 위원장이 현지 지도를 많이 다니는 것 같은데, 혹시 김 위원장이 개성공단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까?

답)김정일 위원장이 개성공단을 방문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지난 2000년9월에 남한의 기업인 현대아산이 개발하는 금강산을 방문해 둘러본 적이 있습니다.

문)개성공단은 북한에서 가장 잘 돌아가는 공단인데다 남북한이 6.15 공동선언에 따라  '통일'을 실험해보는 장소이기도 한데요, 왜 김 위원장은 개성공단을 방문하지 않는 것일까요?

답)그것은 아마 개성공단을 보는 평양 수뇌부의 시각과 관련이 있는 것 같은데요. 기본적으로 북한 당국은 개성공단을 북한의 공단으로 생각하지 않고, 남한의 공단으로 간주해서 김 위원장이 방문을 꺼리는 것 같다고 관측통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회) 뉴스 초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