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조명하기 위해 유명인사들이 중동의 아랍국가  카타르에 모였습니다. 영국의 전 총리부인  셰리 블레어 여사와 미국의 육상 영웅 칼 루이스, 중국의 장애인 올림픽 높이뛰기 선수 허우빈 등은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 선입견을 타파하기 위해 힘을 모았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이브라힘 알 하마디는 또래의 다른 소년들과 자신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합니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알 하마디는 곧 고등학교를 졸업할 예정입니다. 그는 앞으로 다가올 장래에 큰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습장애를 겪고 있는 알 하마디는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 하마디는 자신의 장애가  장래 꿈을 성취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알 하마디는 그동안 자신을 극진히 보살펴준, 가족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보안원이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신체적 장애와 학습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취업에 대한 편견을 타파하기 위해 알 하마디를 비롯한 수 백 명이 최근 카타르에서 열린 '독립 달성'을 주제로 한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미국의 육상 영웅 칼 루이스는 장애인 지원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루이스 씨는 일반인들의 인식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장애자들은 쉽게 다칠 수  있고, 문제에 대처하지 못하거나 주어진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루이스 씨는 그러나 " 장애자들이 지적 장애를 겪고 있다고 해서 많은 일들을 해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며, 이들은 운동을 즐기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직장에 취업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운 증후군을 앓고 있는 캐시  미드 씨는 자신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실제로 직장을  구한  미드 씨는 일을 통해 독립할 수 있었습니다.

미드 씨는 "독립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저마다 다른 의미를  가질 것"이라며 자신의 경우 "직장에 버스를 타고 출퇴근 하는 것, 강아지 버디를 돌보고 전 세계를 여행하며 친구들과 외출하는 것이 개인적 독립이라"고 말했습니다. 미드 씨는 장애인도 지도자가 될 수 있음을 자기는 실제로  보여줬다고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전세계 장애인의 수를  6억 명 가량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들 중 80%는 장애를 아직도 수치스럽게 여기는 개발 도상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영국의 전 토니 블레어 총리부인이자 인권 변호사인 셰리 블레어 여사도 카타르에서 열린 장애인 회의에서 연설했습니다. 블레어 여사는 장애를 엄연한 현실로 받아들이는 것이 사회통합  첫  걸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레어 여사는 "중동지역에서는 장애인문제가 늘 숨겨진 화두였음을 잘 알고 있다"며 "장애 아동이 있는 가정은  혼자 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블레어 여사는 이러한 현상은 중동 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장애인 올림픽 높이뛰기 선수 허우빈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이 수치스런 일이 아니라는 점을 어린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회의에 참가했다고 말했습니다.

허우빈은 종종 사람 그 자체보다는 장애만이 전면에 부각된다면서 이제는 장애인들이 어떤 가치관을 지니며 살아가고 있고 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깨달아야 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알 하마디는 이날 열린 회의와 같은 행사를 통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알 하마디는  보안 요원 교육을 제공하는 행사에도 참가했고, 또 한 지방회사로 부터는 올해 말 고등학교 졸업 이후  취업을 보장받기도 했습니다.

알 하마디는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장애인들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국제 장애인 고용회의 주최측은 장애자들이 직업을 가질 때 개인적인 독립을 쟁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보다 큰 사회에 더 적극 참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