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가 17일 일본 도쿄에서 파키스탄 원조회의를 열고 파키스탄의 경제 재건과 테러와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50억 달러 이상을 원조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 회의에 참석한 미국의 리처드 홀브룩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특사는 세계 지도자들이 이 지역 안정을 위한 결의를 보여줬다고 환영했습니다. 도쿄에서 VOA 특파원이 보내온 자세한 소식입니다.

 40여개의 나라와 국제기구 대표들이 17일 도쿄에서 파키스탄 원조회의를 갖고 당초 기대보다 많은 원조를 결의했습니다.

원조국들은 파키스탄의 경제 재건과 최근 몇 년 동안 세력을 확장하며 파키스탄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국내 무장세력과의 전쟁을 돕기 위해 50억 달러를 지원키로 약속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최대 원조국으로 각각 1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미국의 리처드 홀브룩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특사는 그러나 아랍 에미레이트연합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역시 많은 지원을 약속했다며 이는 파키스탄의 안정이 범 세계적인 우려사안임을 분명히 보여주는 메시지라고 말했습니다.

홀브룩 특사는 이번 원조는 파키스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결의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파키스탄 국민이 이런 다양한 나라들의 전폭적인 지원 배경을 이해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홀브룩 특사는 세력을 다시 강화하고 있는 탈레반과 파키스탄 서부지역에 강력한 거점을 두고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알 카에다와 같은 테러조직들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강조했습니다.

홀브룩 특사는 이런 저항 세력은 미국을 겨냥해 잔학한 9.11 테러공격을 주도했으며 인도의 뭄바이와 스페인, 영국을 공격했고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를 살해하는가 하면 파키스탄 내부를 공격했다고 말했습니다. 홀르룩 특사는 국제사회가 도쿄에서 파키스탄 원조회의를 갖고 있는 시간에도 이 극단주의자들은 다른 나라의 수도와 여러 지역에 대한 테러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전혀 의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홀브룩 특사는 또 파키스탄에서 무슨 일이 발생하느냐에 따라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곧바로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무장세력이 자신들의 거점인 산악지역을 이용해 미군과 연합군을 계속 공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문제는 또한  많은 일본인들의 특별한 관심대상이기도 합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과거 재임시절 일본에 기존의 인도적 지원을 담당하는 해군 자위대 파병외에 육군 자위대의 파병을 요청했었습니다.

홀브룩 특사는 그러나 이 사안에 대해 일본을 압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홀브룩 특사는 이 사안은 일본 스스로 결정할 사안이라며 일본에 자위대 파병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홀브룩 특사는 군대 파병 외에도 아프가니스탄을 지원할 많은 방법들이 있다며 인도양에 해군을 파병하는 것은 특히 최근 불거지고 있는 새로운 해적 문제 등을 비춰 볼 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홀브룩 특사는 또 일본은 아프가니스탄의 농업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 국가라고 말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오는 8월 지난 2001년 탈레반 정권이 무너진 뒤 두 번째로 대통령 선거를 실시합니다. 훌브룩 특사는 중립 의지를 강조하며 선거에 출마하는 어떤 대선 후보에 대해서도 미국은 지지나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