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의 제임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내 주요 회원국들과 이미 대응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한국과 일본 두 나라는 주요 20개국 금융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 런던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리를 통한 북한 로켓 대처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김근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한 대응 방안을 이미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과 협의 중이라고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이 밝혔습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1일 미국의 민간단체인 아시아정책연구소 연례 학술회의 연설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안보리 주요 회원국들 뿐 아니라 6자회담 당사국들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라면서, 모두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특히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하더라도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북한은 과거에도 인공위성 발사를 명목으로 로켓을 발사했지만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가 부과됐고, 특히 이 결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의도하지 않더라도 관련 기술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이어 북한의 로켓 발사는 장기적인 목표인 북한의 비핵화와 미-북 관계 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북 핵 6자회담과 관련해 오바마 행정부는 관련국들과의 더욱 긴밀한 협력을 중요시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가 북한 문제에 깊이 관여해서 관련국들과 심도 있는 협의를 나눴으며, 특히 오바마 행정부는 관련국들과의 솔직하고 긴밀한 협의가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1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결의1718호 위반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 G-20 금융정상회의에 참석한 두 정상은 이에 따라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가 단합해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고든 브라운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로켓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한국의 청와대에 따르면 브라운 총리는 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행위라며, “한국 및 국제사회와 함께 보조를 맞춰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