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최 기자, 남북한 축구 경기 어떻게 됐습니까?

답)한국이 1대0으로 북한을 이겼습니다. 한국의 축구 대표팀은 후반 42분에 한국의 김치우 선수가 천금 같은 한 골을 넣어 북한팀을 꺽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고, 북한은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문)북한이 후반 종료 3분을 못 지키고 지고 말았군요. 지긴 했지만 북한팀도 잘 싸웠죠?

답)북한팀도 잘 싸웠습니다. 특히 공격수인 홍영조와 정대세 선수가 여러 차례 위협적인 슛을 날려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습니다.

문)이번에는 북한의 로켓 발사 문제를 얘기해볼까요. 로켓 발사가 임박하자 한국, 미국, 일본의 대응 움직임도 빨라지는 분위기인데요. 먼저 한국-일본 정상회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답)한국의 이명박 대통령과 일본의 아소 다로 총리는 1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경제정상회의 참석차 런던에 온 양국 정상은 이날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는데요.  양국 정상은 북한의 로켓 발사가 유엔 안보리의 결의 1718호 위반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두 나라가 안보리와 6자회담에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문)미국도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다시 한번 경고를 했죠?

답)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장관도 북한의 로켓 발사에 또다시 경고를 했습니다. 유럽을 순방중인 클린턴 장관은 어제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발사 할 경우 북한을 안보리에 회부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그런데 미국은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경우 독자적으로 제재하는 방안을 시사했다구요?

답)네, 미 국무부의 고든 두기드 부대변인은 어제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해 2가지 얘기를 했습니다. 하나는 로켓을 발사하면 유엔 안보리와 유엔의 대북 제재위원회가 열려 대북 대응 방안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구요.  또 다른 것은 미국이 독자적으로 북한을 제재하는 방안이 있다는 것입니다.

문)정리하면 북한을 제제하는 것이 유엔 안보리가 나서는 것과 각국이 독자적으로 나서는 2가지 방법이 있다는 얘기인데요. 각국이 독자적으로 하는 대북 제재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답)일본이 가장 구체적입니다. 일본의 여당인 자민당은 이미 독자적인 대북 제재안을 마련해 놓은 상태인데요. 이 방안에 따르면 북한에 대한 모든 수출과 수입을 중단하고 조총련을 통한 대북 송금을 차단하는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문)한국은 어떤 대북 제재를 검토하고 있습니까?

답)한국 정부는 2가지 대북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한국이 미국이 실시하고 있는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구상(PSI)에 전면 참여하는 방안이구요. 또 북한에 대한 비료 및 식량 지원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그런데 북한은 요즘 로켓 발사를 앞두고 내부적으로 긴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데,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답)그것은 남한의 대북 지원단체인 ‘좋은 벗들’이 전한 내용인데요. 이 단체에 따르면 북한은 요즘 로켓 발사를 앞두고 주민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강연 내용은 ‘공화국의 인공위성 발사와 관련해 미제와 남조선 그리고 일본 등 일부 반동들이 시비질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또 노동적위대와 붉은 청년 근위대가 전투 준비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문)북한 당국의 강연 내용이 설득력이 있습니까?

답)관측통들은 노동당의 강연 내용이 설득력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가 긴장한 것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위반하고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는 그 동안 ‘모든 문제를 대화를 통해 풀자’는 방침아래 대북 특사 파견을 포함해 평양에 화해의 손짓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평양 당국은 미국의 이런 대화 제의를 거부한 것은 물론 로켓 발사를 강행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입니다.

문)최 기자,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같지 않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구요?

답)네,’ 새로운 출발’그룹은 마이클 아마코스트 전 국무부 차관과 돈 오버도퍼 존스 홉킨스 대학 교수 등 미국의 저명한 한반도 전문가들이 참여한 모임인데요. 이 그룹은 최근 북한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의 핵심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 같지 않다는 것과 미-북간 민간 교류를 활성화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 문제에 대한 언급도 있다구요?

답)네, 보고서는 북한이 요즘 남한에 대해 거친 언사를 하고  로켓 발사 등 도발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북한 내부의 권력 승계 작업과 모종의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