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들과 한반도 관련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미국신문 헤드라인’ 시간입니다.  오늘은 유미정 기자가 함께하겠습니다. 

문) 먼저, 워싱턴 포스트 신문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사립대학교는 공립대학교에 비해서 학비가 많이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올해 미국의 사립학교들이 과거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지원자들의 입학을 허락하고 있다는 기사인데요, 무슨 내용입니까? 

답) 네, 악화되는 경제 위기로 많은 학생들이 학비가 저렴한 공립 대학으로 몰릴 것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신문은 미국의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는 올 해 300만명에 달하는데, 사립학교들은 등록금의 부담으로 입학 학생의 수가 크게 줄어들 것을 우려해 예년에 비해 합격 기준을 낮추고, 학자금 지원 등으로 학생들을 끌어 모으기에 안감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전 세계 80개국 이상이 참가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아프가니스탄 관련 회의가 열리고 있는데요, 이 회의에서 미국이 이란에 손을 내밀었다는 제목의 기사가 국제면에 실렸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네, 힐러리 클린턴 장관이 이란에 구금돼 있는 3명의 이란계 미국인들에 대한 석방을 요구하는 메모를 이란 대표단에 직접 전달되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외교 관계가 없는 두 나라의 문제는 그동안 중립국인 스위스를 통해 이뤄져 왔는데요, 신문은 오바마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을 미국과 이란의 공동 이해를 시험해 보는 시험 케이스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참고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달 이란의 신년을 맞아 두 나라의 새로운 관계 시작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문) 다음은 뉴욕 타임스 신문 입니다. 미국의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에 대한 구체적인 파산 시나리오가 흘러나오고 있다는 소식이죠?

답)  그렇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부가 GM에 ‘파산법 363섹션’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파산법 363섹션’은 파산 위기에 처한 기업의 자산가치가 급격히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채권단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자산의 분리 • 매각을 명령할 수 있는 권한을 법원에 주고 있습니다.  신문은 이렇게 채권단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우량 자산만을 묶은 '새로운  GM'을 30일 내에 출범시켜 회사의 정상화를 조속히 추진하고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문) 미국의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용돼 있는 중국계 회교도 위구르인 17명에 관한 기사 1면에 실렸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네, 이들이 과연 테러분자인지 아니면 난민인지 법적 지위를 판단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또 이들을 어디로 보내느냐도 문제인데요, 중국으로 돌려보낼 경우 인권탄압이 염려되고, 앞서 미국 연방항소법원은 이들을 미국 내에 석방하는 것도 불허했습니다. 신문은 전직 대학교수로 미국에 망명해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위구르인 일샤트 하산 씨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3백여 명으로 이뤄진 워싱턴 위그르 지역사회는 이들 17명이 관타나모 수용소에 서 풀려나면 이들을 맞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 살펴보겠습니다. 경제 회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세계 선진 20개국 정상회담이 영국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전 세계적인 경제 침체가 악화된다는 재목의 기사 1면에 실렸는데요?

답)그렇습니다. 신문은 경제개발협력기구, OECD와 세계 은행 World Bank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 해 경제 성장 전망이 아주 어둡다고 보도했습니다. OECD는 올해 전세계 경제가 2.75%, World Bank는 1.7%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하는데요, World Bank에 따르면 전 세계 교역도 6.1% 감소할 것이라고 합니다.

문) 파키스탄 내 탈레반 무장 세력의 지도자가 미국의 수도 워싱턴 디씨에 테러공격을 위협했다는 소식이군요?

답) 네, 신문은 파키스탄 남부 와지리스탄 부족 지역에 근거를 두고 있는 바이툴라 메흐수드가 미국이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국경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계속한다면 보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그는 또 최근 발생한 라호르 외곽의 경찰 대학 테러 공격도 자신의 추종자들이 행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하는데요, 미국 정부는 부토 전 파키스탄총리 암살 배후로500만달러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습니다.

문) 다음은 유에스에이투데이 신문 입니다.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국경 감시가 강화된다는 소식 1면에 실렸군요?

답) 네, 그렇습니다. 미 국토안보부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역에 설치된 것과 유사한 감시체계를 미국-캐나다 국경 지역에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올 여름 디트로이트 시의 클레오 호수 주변을 따라 44개의 감시 카메라가, 그리고 버팔로 시의 나이아가라 폭포를 따라 20개 카메라 설치될 예정입니다. 현재 양국 국경 4천 마일을 따라  설치돼 있는 기존 카메라는 20개인데요,  신문은 2백만 달러가 소요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국토안보부가 캐나다 국졍 지역을 중심으로 처음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 선진 20개국 정상회담이 어떤 결실을 얻을 수 있을 지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회의 개최 지인 런던 시민들은 회의적인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구요?

답) 네, 신문은 런던의 상인들은 이번 회담에 그다지 고무되지 않은 표정이라며, 이번 회의를 자조적으로 ‘nothing meeting’ 즉 아무 소득도 없는 회담이라고 부른다고 전했습니다. 또 많은 단체들의 거리 시위가 예상돼 많은 상가들이 아예 문을 닫고 있다고 하는 데요, 신문은 한 영국의 상인이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의 애완견 문제도 해결 못했다며, 그가 경제 위기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