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27일 발표한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에 대한 새로운 전략은 이전 부시 행정부의 목표와는 약간 다른 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아프가니스탄의 치안이 안정될 때까지 군사적 지원과 민간 지원을 더 광범위하게, 장기간 펼칠 것과 아프가니스탄이 보다 안정된 사회가 되기 위해 돕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한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전략은 이 지역의 알 카에다와 주변 무장세력을 제거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미국과 우방국들 그리고 폭력적인 극단주의자들로부터 고통 당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민들을 위협하는 공공의 적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민간부문을 지원하고 새로운 치안병력을 훈련하며 미군을 추가 파병 함으로써 국가의 안보를 향상시키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파키스탄의 치안력 강화와 경제적 지원을 위해  향후 5년간 15억 달러를 투입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미국의 고위 관리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새 전략이 부시 전 행정부 때 취한 전략 보다 더 제한적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새 전략의 상당 부분은 부시 전 행정부의 접근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전략 검토 팀의 일원인 미셸 플로노이 국방부 차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전략이 제한적이라는 예상은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합니다.

플로노이 차관은 이번 전략이 시각을 낮추고 기대를 낮추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초점을 새로 맞춘 것 뿐이라고 말합니다. 플로노이 차관은 미군이 왜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새롭게 초점을 맞추었다고 지적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이 지역 형세를 변화시키고 상황을 진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보다 뚜렷한 전략에서 주된 목표와 이점을 재정립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이 자력으로 설 수 있기 위해 어떻게 아프가니스탄의 역량을 강화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플로노이 국방 차관은 미국의 전략상의 변화를 설명하면서 이라크 주둔 미군을 삭감하는 대신 아프가니스탄에 추가파병을 하고 아프가니스탄의 민간지원을 늘리기 위해 예산을 투입할 것도 언급했습니다.

은퇴한 미 육군 대령이자 보스턴 대학 국제관계학 교수인 앤드류 바체비치 교수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략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지만 최소한 한 가지 점에서는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바체비치 교수는 이번 전략이 새로운 것이고 부시 행정부 시절의 잘못된 전략을 개선시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체비치 교수는 외국 군대에 미국이 과도하게 개입하고 서구식 민주주의를 실현시키려는 지나친 야심을 품었던 미국의 전략을 비판해왔습니다. 바체비치 교수는 오바마 대통령의 전략은 과거 부시 대통령의 전략에 비해 실용적이긴 하지만 실효를 거둘 만큼 달라졌는지는 전적으로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체비치 교수는 미국의 목표는 나라를 건설하겠다는 자세를 배제할 때 성취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런 점을 축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필요한 관점들이 더 있다고 말합니다.

부시 전대통령은 이 지역의 모든 국민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하나의 예로,  아프가니스탄에서 각계 각층의 국민들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사회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7일 새 아프가니스탄 전략을 발표하면서  민주주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선거와 인권을 언급하면서도 민주주의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아프가니스탄의 테러분자들을 축출하기 위해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 보다 능력있고 책임감 있는 정부가 서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