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25일 북한이 설사 인공위성 로켓을 발사하더라도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함경북도 무수단리의 로켓 발사대에 대포동 2호로 보이는 탄도미사일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근삼 기자입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하더라도,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자국의 로켓 발사에 대해 유엔이 제재에 나설 경우 6자회담에 불참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고든 두기드 부대변인은 북한의 발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사항이며, 따라서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기드 부대변인은 유엔 안보리 결의는 인공위성을 발사하든 미사일을 발사하든 발사에 사용된 유도탄 미사일 기술은 동일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유도 미사일을 시험발사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두기드 부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북한이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더라도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간주하고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한편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 보이는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했다고 미국과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NBC 방송’ 은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소재 발사장의 발사대에 장착했다고 익명의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2단계 미사일의 윗부분은 덮개로 가려져 있으며,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한 상태에서는 며칠 안에 발사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일본의 `교도통신’도 미-일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이라면서, 북한이 무수단리의 발사대에 대포동 2호로 보이는 탄도미사일을 장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다음 달 4일에서 8일 사이에 인공위성 로켓을 발사할 것이라고 관련 국제 기구에 통보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