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체계와 대기오염 사이에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가 밝혔습니다.  이는 또 인체건강에도 직결되는 문제라는 설명입니다.  구체적인 상관 관계를 알아 보겠습니다.

 자연재해의 90%가 날씨와, 물, 그리고 이상기후와 관련이 있다고 세계기상기구(WMO)가 지적했습니다.  대기오염 여부 역시 중요한 고려 사안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기오염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매년 2백만 명이 조기 사망하며 그 중 절반 이상이 개발도상국 출신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기오염이 진행되면서 천식과 심장병,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23일 '세계기상의 날'을 맞아 기후와, 날씨, 대기오염이 건강과 어떤 상관관계를 갖는가가 주요 관심 사안으로 대두됐습니다.

미첼 자라우드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은 과학계 역시 이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라우드 총장은 전통적 의미의 오염물질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역시 공기의 질적 수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세계기상기구 소속 과학자들은 지상에 낮게 깔린 오존, 매연, 미세입자,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와 같은 오염물질의 양을 측정하고 감시해 왔습니다.  이들 오염물질은 대부분 공장이나 도시건물, 자동차 등에서 화석연료를 연소하는 과정에서 배출됩니다.

자라우드 총장은 과학자들이 그동안 축적된 자료를 기반으로 유독한 오염물질의 대기 배출량을 더 잘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라우드 총장은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는 만큼 도시화와 동시에 진행되는 대기오염을 분석하는 작업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자라우드 총장은 대기오염이 대도시에서는 더욱 중대한 문제라며 체르노빌 원전 참사와 같이 엄청난 양의 방사능 물질을 배출할 수 있는 사고는 드물긴 하지만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자라우드 총장은 세계기상기구가 이 같은 사태의 재발 가능 지역과 피해 범위를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세계기상기구는 또한 지구온난화를 대기오염의 주범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기후변화와 무분별한 대지 이용으로 세계적인 사막화가 진행돼 모래와 먼지 폭풍의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세계기상기구는 미세입자로 인한 더 큰 규모의 화재가 자주 발생해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후변화표준 예측 모형을 소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가뭄으로 인한 화재도 증가할 것으로 우려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