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서는 최근 세계 주요 20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여 세계적인 경제난 극복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각국 대표는 이 자리에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취하기'로 합의했는데요. 런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 소식을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런던 인근 남부 교외 지역에서는 14-15일 이틀 동안 주요 20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영국의 알리스터 달링 재무장관은 이번 회의는 세계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필요성과 관련한 광범위한 합의로 귀착됐다고 말했습니다. 

알리스터 달링 장관은 침체에 빠진 세계 경제를 하루빨리 살리기 위해 모든 나라가 최선을 다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취할 태세로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런던 인근에 모인 20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번 회의에서 크게 3가지 합의를 이뤘습니다. 첫째는 세계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돈을 풀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현재 세계 각국의 금융 기관들과 기업들은 자금이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각국 중앙은행이 자금을 방출해 돈이 원활히 돌게 만들기로 했습니다.  

둘째로, 재무장관들은 세계통화기금과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 금융기관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최근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은 수출이 잘 안돼 경제난을 겪고 있습니다. 세계통화기금은 이미 이들 국가들을 돕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제공했으나 이에 그치지 않고 추가 대출을 해주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 알리스터 달링 영국 재무장관은 세계 각국은 국제적인 자금 흐름을 조정해 개발도상국과 신흥국들의 경제 회복을 지속적으로 돕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세 번째는 국제 금융 기관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금융 위기 사태가 금융기관들의 부실한 대출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이들에 대한 감시, 감독을 강화해 경제 위기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 이번 회의에 참석한 미국의 티모시 가이스너 재무장관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세계 각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데 폭넓은 공감대가 마련됐다고 말했습니다.

티모시 가이스너 미국 재무장관은 부실 채권이 국경을 넘나들면서 금융기관을 위협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은 국제 금융 시스템을 철저히 감시할 수 있는 강력한 감시, 감독 기구를 설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이스너 재무장관은 이 문제와 관련 미국은 곧 금융 체제에 대해 자세한 감독 규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주요 20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세계각국이 힘을 합쳐 경제난을 극복해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경제난 극복 방안과 관련 세계 각국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처럼 재정 지출을 늘려 경제를 회복하고 재발 방지를 막기 위해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데 견해를 같이했습니다.

이 밖에도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8개항의 합의문을 통해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현재 미국은 경제난 극복을 위해 돈을 풀어 경제를 회복하는 방안과 함께 세금 감면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국도 다른 유럽국가와 함께 재정 지출 확대와 은행과 헤지 펀드 그리고 조세 피난 지역에 대한 감독 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는 다음 달 2일 런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앞서 의제 등을 사전에 조율하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