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인공위성 로켓 발사 계획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반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 등 주변국들과 유엔은 북한 당국이 그들의 주장대로 인공위성을 발사하더라도 역내 평화를 저해하게 되며, 유엔 결의안 위반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장거리 미사일이 아닌 인공위성을 발사할 것이라는 북한 당국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한 우려와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북한 측의 공식 발표가 나온 12일, 미국은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 중인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계획이 위험한 일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유엔에서는 반기문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도 13일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직후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6자회담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백악관 당국은 오바마 대통령의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 면담 뒤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양 부장에게 "북한의 미사일 계획이 주는 위험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북 핵 6자회담 의장국으로 중국이 해온 중요한 역할에 감사를 표하면서, 미국은 다른 참가국들과 함께 북한의 핵 계획을 검증가능하게 제거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날 국무부 정례브리핑을 통해서도 북한의 어떠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도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에 대한 분명한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로켓 발사는 그렇잖아도 불안정한 지역 상황을 더욱 불안정하게 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지 않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무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여전히 북한 측과 직접대화를 할 의사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인공위성 로켓 발사 계획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북한 당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따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인공위성 발사든 장거리 미사일 발사든 북한의 최근 움직임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회견에서 특히 남북한 관계가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13일 아소 다로 총리와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상, 하마다 야즈카즈 방위상 등 주요 각료들이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주장대로 인공위성을 발사하더라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일본은 유엔을 통해 북한의 계획에 대해 확실히 항의하고 단호하게 중지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13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6자회담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는 것만이 한반도의 안정은 물론 동북아시아의 안정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