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기구 IMO는 12일 북한이 인공위성 ‘광명성 2호’를 다음 달 4일과 8일 사이에 발사할 것이라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북측은 발사 날짜 뿐 아니라 시간과 위치까지 자세하게 통보했습니다. 이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제해사기구의 리 애덤슨(Lee Adamson) 공보 담당 국장은 12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 외무성 해사국으로부터 11일 인공위성 발사 계획에 관한 통지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애덤슨 국장에 따르면, 북한은 오는 4월 4일과 8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며, 발사 시간은 세계협정 시 기준으로 오전 2시에서 7시 사이, 한반도 시간으로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 사이라고 통보했습니다.

애덤슨 국장은 북한은 동해와 북태평양 각 한 좌표상에 발사할 것임을 알려왔다며, 이들 지역을 항행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는 위험 지역으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해사기구는 결의 706호에 따라 인공위성 발사에 앞서 최소 5일 전에 이 기구와 주변국에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애덤슨 국장은, 사전통보 이외에 국제해사기구가 요구하는 다른 의무사항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제해사기구는 특히 한 나라가 인공위성 발사를 해야 하는지, 또는 할 수 있는지 여부 등에 관여하지 않으며, 인공위성 발사에 따른 항행 안전이 유일한 관심사라고 애덤슨 국장은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은 영국주재 북한대사관을 통하지 않고 평양에서 직접 런던에 소재한 국제해사기구의 전자메일로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