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4일 “한국 정부는 북한의 대남 비난을 심각하게 생각하며, 북한이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현 장관은 장관 취임 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대화와 협력의 자리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현인택 신임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대남 비방에 대해 한국 정부가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비난을 심각하게 생각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합니다.”

현 장관은 4일 장관 취임 후 첫 출입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상대에 대한 비방과 중상 금지, 그리고 지명 공격 금지는 남북 합의에서 거듭된 원칙이었으며 이런 합의가 없다 해도 상대 최고 지도자를 비난하지 않는 것이 상식이자 기본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현 장관은 이어 “북한은 한국 정부의 적극적 대화 제의를 반향 없는 메아리로 만들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북한 측이 대화와 협력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현 장관은 구체적인 대북 대화 제의 방안에 대해 “필요한 때 적절한 방법으로 할 수 있으며 대화의 수단과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특사 파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모든 문을 열어 놓고 정부로서는 열심히 대화를 위한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구체적인 대화 제의 시기에 대해선 “정부가 매우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표명했으니 이에 대한 북측의 반응을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 장관은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남북 간 합의 사항을 존중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해서 남북대화와 협력을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이 것은 매우 의미있는 언급”이라며 “존중한다고 밝힌 남북 합의에는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도 포함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 장관은 이어 6.15와 10.4 선언에 대한 정부 입장이 ‘합의의 정신 존중’에서 ‘합의 사항 존중’으로 바뀐 데 대해 “어감의 차이가 분명히 있다”면서 대화를 통해 합의 이행의 문제를 논의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6.15 공동선언이나 10.4 선언은 그 자체로 선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선언을 정부는 존중하고 또 그 이행에 관해서 논의하겠다는 그런 뜻입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여부와 관련해선 현 장관은 “발사가 아주 임박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여러가지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며 “정부는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국민들을 안심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