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27일 발표한 국제 마약 보고서에서 북한산 가짜담배가 여전히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6년 간 북한 정부가 관여한 대규모 마약 거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관련한 마약 범죄는 발표했지만, 북한 관련 내용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보도에 김근삼 기자입니다.

미국 국무부는 27일 ‘2009년 국제마약통제전략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전세계 각국의 마약 범죄와 화폐 위조, 돈 세탁 등 금융 관련 범죄에 관한 2008년 현황과, 앞으로의 대처 방안 등을 담고 있습니다.

올해 보고서에서 북한 관련 내용은 지난 해와 비교해 별다른 변화가 없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2003년 ‘봉수호’ 사건 이후 북한 정부가 대규모 마약 거래에 관여한 사례가 없었다면서, 지난 6년 간 북한 정부와 관련된 마약 범죄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하지만 북한산 가짜 담배가 여전히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다면서, 북한 정부가 위험 부담이 큰 마약 대신 수익성이 높은 가짜 담배 거래로 대체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위조 화폐와 돈 세탁 등 금융범죄와 관련해, 보고서는 여러 해 동안 북한 국적 주민이 위조달러 유통 등에 관련됐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미국 정부가 지난 해 10월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을 해제한 점을 지적하면서, 북한은 국제사회의 기준에 맞춰 돈 세탁과 위조 화폐 제조를 근절할 분명한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무부의 데이비드 존슨 국제마약.법집행 담당 차관보는 이 날 기자회견을 통해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면서 멕시코 정부의 마약 근절 노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존슨 차관보는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의 멕시코 정부가 마약 범죄에 대항해 중대한 조치를 취해왔다면서, 미국 정부는 마약 조직을 근절하기 위해 이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존슨 차관보는 이어 아프가니스탄의 마약 상황은 여전히 매우 심각하다면서. 지난 해 양귀비 재배가 9%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세계 최대 생산국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