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군사 전략이 시급히 수정되어야 한다고 촉구하는 새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아프간 전략 재검토작업에 착수했고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회원국 외무장관들도 같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중 만날 예정인 가운데  그 같은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 보겠습니다.

미국의 비영리 연구기관인 랜드 연구소는 아프간 상황을 호전시키기 위해  작전 자체를 바꾸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지 관리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아프간 경찰력을 증원하며 아프간 정부의 부패를 근절하는데 초점을 맞추라는 주문입니다.  보고서는 또한 아프간 정부가 국경을 방어하고 파키스탄과 관계 개선에 나서도록 미국과 동맹국들이 도와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아프간 정부가 해외 원조를 유치할 수 있는 권위를 갖춰 정부로서의 정통성과 국민의 신뢰를 얻도록 하는 것도 미국과 동맹국들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랜드 연구소의 이번 보고서는 미국이 아프간에서 치안 역량의 증강과 같은 단기 목표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의 발언과 맥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이는 아프간에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겠다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장기적 목표 추진 방식과 대조되는 것입니다.  게이츠 장관은 또한 지난 2001년 9.11테러 당시처럼 아프간이 테러 공격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미국의 주요 목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랜드 연구소의 크리스틴 페어 연구원도 이 같은 정책 목표에 동의합니다.

페어 연구원은  무장세력인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 아직도 남아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미국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는 국제 테러분자들이 다시는 이 곳에 은신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랜드 연구소의 보고서는 구체적으로 더 많은 미군을 아프가니 스탄에 파병해야 한다는 주문은 담고 있지 않습니다.  대신 아프간의 치안과 경제 상황이 개선됐을 때 아프간이 이를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미국과 동맹국들이 도움을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 국방부 관리들은 아프간에 미군을 증파해 지난 2년간 확대된 무장반군 세력의 영향력을 제거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군 사령관은 3만 명의 미군 증파를 요구했고 게이츠 장관도 이에 동의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1만7천명의 추가 파병을 승인했습니다. 

브라이언 휘트만 국방부 대변인은 17일 아프간에 대한 미군 증파의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휘트만 대변인은 아프간 상황을 고려할 때 추가 파병이 즉각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프간에서 곧 선거가 치러지고 봄 철을 맞아 테러 공격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할 일이 많다는 설명입니다.

랜드 연구서의 보고서는 미국 백악관이 정부와 군, 민간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아프간 정책을 재검토하겠다고 천명한 지 일주일 만에 나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오는 4월 초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까지 정책 재검토가 완료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