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새 대북 특사로 스티븐 보즈워스 전 한국주재 대사가 유력하다고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AP 통신'과 ‘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은 어제 익명을 요구한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다음 주로 예정된 동북아시아 순방에 앞서 보즈워스 전 대사를 대북 특사에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국무부는 아직 이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새 정부의 대북 특사는 6자회담을 비롯한 미국의 대북정책을 전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미국 터프츠대학의 플레처 법학외교전문대학원 학장을 맡고 있는 보즈워스 전 대사는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아시아 정세와 핵 문제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외교 전문가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보즈워스 전 대사는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주한 미국대사를 역임했으며, 그에 앞서 1995년에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KEDO의 초대 사무총장을 지냈습니다. 1984년부터 3년 간은 필리핀 주재 대사를 역임했습니다.

보즈워스 전 대사는 이 달 초 다른 미국 전문가들과 함께 평양을 방문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경우 핵 협상을 진전시키겠다는 의지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