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최 기자, 미국과 한국이 북한에 미사일 발사를 하지 말라고 또 경고 했군요. 어제도 비슷한 뉴스를 전해드렸는데 또 대북 경고가 나온 것은 뭔가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움직임이 있었다고 봐야겠지요?

답)그렇게 봐야 할 것같습니다. 서울의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 발사장에 레이더를 설치하고 차량으로 미사일 부품을 실어 나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북한이 심상찮은 움직임을 보이자 미국과 한국 당국자들이 '미사일을 발사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문)한국과 미국 당국자들이 어떤 경고를 했는지 전해주시죠.

답)한국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2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은 물론이고 북한의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 국무부와 국방부 대변인도 11일 미사일 발사를 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1718호에 따라 금지된 사안"이라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6자회담 틀 속에서 진행되는 외교적 노력에 해를 끼칠 수있다"고 말했습니다.

문)그런데 미국에서는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를 요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구요?

답)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지난 2004년부터 동해에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을 배치해 놓고 있는데요. 미국의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지난 10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를 요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문)북한이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미국이 미사일로 이를 요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 과연 이것이 가능할까요?

답)군사 전문가들은 이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만일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하면 미 해군은  요격용 미사일을 여러발 발사해 이를 요격한다는 얘기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군이 요격에 성공할 가능성이 99%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문)군사적 측면 못지 않게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정치적 파장이 클 것같은데요.

답)그렇습니다. 만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이는 미국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하고 첫 군사적 도발에 해당됩니다. 따라서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오바마 행정부는 단호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렇게 되면 기존의 대북 정책 재검토나 대북 특사 파견 등, 미국의 대북 정책도 자연 강경한 쪽으로 흐를 공산이 크다고 관측통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대북 특사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미대사가 유력한 대북 특사라는데, 최 기자는 보즈워스 대사를 만난 적이 있죠?

답)네, 스티븐 보즈워스씨가 서울에서 주한대사를 지낼 때와 그 후 대사직에서 물러나 대학교에 재직하고 있을 때 만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제가 받은 인상은 보즈워스씨가 상당히 차분하고 균형잡힌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었는데요. 특히 보즈워스씨는 과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KEDO) 사무총장을 역임했을뿐만 아니라, 최근 평양을 방문해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만나는 등 북한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는 인물입니다.

문)최 기자,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군부대를 방문 했다구요?

답)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근 인민군 부대를 방문해 포 사격 훈련을 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일 위원장은 이날 훈련에 만족을 표하고 군인들을 만나 격려하고 사진촬영을 함께 했다고 합니다.

문)노동신문을 보면 김정일 위원장이 군부대를 방문하면  내무반을 둘러보는 등 병사들의 생활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요. 인민군의 생활은 어떻습니까?

답)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 인민군 병사들은 식량 공급이 제대로 안돼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70년대 까지만 하더라도 군인들에게는 1일 쌀 8백g이 나왔는데요. 90년대부터 배급이 제대로 안 나와 전체 병사 중 20-30%는 영양실조 상태에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북한군인들은 영양실조에 걸린 병사를 '영실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문)병사들에게 배급이 안나오는 것은 왜 그런 것인가요?

답)탈북자들은 군대 간부들이 중간에 배급을 떼어먹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북한 군인들 사이에서는 '군단장은 군데군데 떼먹고, 사단장은 사정없이, 연대장은 연속해서,  대대장은 대량으로, 중대장은 중간중간, 소대장을 소소하게 떼먹는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고 합니다.

문)그러면 북한 군인들을 배급이 안나오면 어떻게 먹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을까요?

답)탈북자들에 따르면 굶주린 북한 군인들이 참다못해 민간의 협동농장을 습격해 닭과 돼지를 훔쳐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북한의 농장에서는 인민반원들이 돌아가면서 보초를 서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뉴스 초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