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상원의 초당파 의원들이 6일 밤 미국 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한 경기부양법안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국가 재앙을 막기 위해 의회의 신속한 행동을 촉구하고 있지만 초당파 의원들이 도출한 이 법안은 상원 본회의 표결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미국은 지난 한 달에만 60만개에 가까운 일자리가 사라지는 등 우울한 경제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상원 경기부양안의 잠정적 합의는 민주당 상원의원들과 공화당 의원 중 중도적 성향의 일부 의원들 그리고 백악관의 끈질긴 막후 협상 끝에 도출됐습니다. 당초 9천억 달러를 넘어섰던 부양책 규모를 줄이고 세금 감면 정도를 조정하는 데서 합의를 이뤘습니다.

경기부양법안이 공화당의 의사 진행 방해 없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상원의원 1백 명 가운데 적어도 60표 이상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초당파 의원들은 당초 부양책 규모에서 1천 1백억 달러를 삭감한 7천 800억 달러에 타협안을 도출했습니다.

잠정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참여한 민주당의 벤 넬슨 의원과 공화당의 수잔 콜린스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새 타협안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넬슨 의원은 이번 경기 부양책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책임감 있고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믿는다며 시의 적절한 만큼 미국인들이 조속히 경제를 회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수잔 콜린스 의원은 협상에 동참했던 공화당 동료 의원들 중에 결국엔 잠정합의를 지지하지 않은 의원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그들의 논쟁과 생각이 지금 발표하는 경기부양책의 잠정합의안 도출이 있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부양법안은 당초 안에서 부양책 규모 등의 수정을 거쳐 개정안으로 표결을 거치게 됩니다.

이번 협상 과정 초기에 공화당 의원들은 경기부양법안에 낭비적이고 경제활성화와 무관한 항목들이 있다면서 미국 경제가 적자와 빚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공격했었습니다.

존 멕케인 의원, 미첼 맥코넬 공화당 원내대표 등 공화당 의원들은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만큼의 비용이 들 것이고 결코 초당적인 합의가 아니라며 타협안을 반대했습니다. 

멕케인 의원은, 이 타협안이, 공화당 의원이 거의 참석하지 않은 막후 협상에서 공화당 의원 두 명만이 가담한 것으로, 결코 초당적인 합의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상원들은 또한 높은 실업률이라는 새로운 압박에 직면했습니다. 지난 1월 한 달 60만명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실업률이 7.6퍼센트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상원이 인준하는 법안은 하원에서 통과된 법안과 조정이 돼야 합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서명을 받게 될 최종 법안의 자금규모와 거기에 포함될 항목들은 이제 협상에 참여하는 상원의원들의 손에 달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