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최 기자는 친구에게 자주 전화를 하는 편입니까? 친구간에도 자주 전화를 해야 더욱 정이 드는 법인데요.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화를 했다구요?

답)네.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3일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15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 동맹 강화, 북한 핵문제 그리고 경제위기 극복 등의 문제를 논의 했습니다.     

문)그런데 한국과 미국 대통령이 서로 상대방 '말'로 인사를 나눴다구요?

답)그렇습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전화 통화를 시작하면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했구요.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영어로 "핼로우"라고 인사를 나눴다고 합니다. 이로 미뤄볼 때 두 정상의 전화 통화 분위기가 상당히 화기애애했던 것 같습니다. 앞서 한-미 정상은 지난해 11월 7일에도 전화 통화를 한 바 있습니다.

문)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어디서 한국말을 배웠을까 하는 것인데요?

답)오바마 대통령이 하와이에서 한국말을 배웠을 수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와이에서 태어나 청소년기를 거기서 보냈는데요. 하와이는 한국인이 많이 사는 곳입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하와이에서 한국인들과  어울리면서 한국말을 배운 것은 물론이고 비빔밥을 즐겨 드는 등 한국을 아주 좋아하게 됐다고 합니다. 또 오바마는 태권도를 배웠을 정도로 한국 사람과 문화를 잘 알고 있다고 합니다. 

문)통화 내용을 좀 소개해 주시죠.

답)한-미 두 정상은 양국 동맹 관계를 한층 더 강화시켜 나가자고 다짐했습니다. 또 두 정상은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을 비핵화 시켜야 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합니다.

문)최기자,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구요?

답)네, 한국과 미국의 정보 당국은 최근 대포동 미사일로 추정되는 대형 원통형 물체를 실은 열차가 움직이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합니다. 또 일본의 산케이 신문도 3일 "미국의 정찰 위성이 미사일 발사 준비로 보이는 북한 내 움직임을 확인했으며 한 두달 내에 발사 준비가 완료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문)먼저 기본적인 사실부터 확인해야 할 것같은데요, 미사일이 발사대에 도착했습니까?

답)아직 도착한 것이 아닙니다. 현재 확인 된 것은 2가지 인데요. 평양 인근에서 미사일 부품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원통형 물체가 미국의 정찰 위성에 포착됐다는 것과 이 물체를 실은 열차가 이동 중이라는 것입니다. 그 나머지는 모두 관측이나 추정에 불과합니다.

문)문제의 열차가 평안북도의 동창리 미사일 기지로 이동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답)아직 이 열차가 평안북도의 동창리로 가는지 다른 곳으로 가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한국의 조선일보는 '이 열차가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의 미사일 발사장으로 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열차가 어느 쪽으로 갔느냐 여부는 하루 이틀 지켜봐야 할 것같습니다.

문)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의도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전문가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기술적 측면과 정치적 측면으로 나눠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장거리 미사일을 두번 발사했습니다. 첫번째는 1998년 8월에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했구요. 두번째는 지난 2006년 7월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했는데요. 두번 다 모두 실패했습니다. 첫번째는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데 실패했구요. 두번째는 발사 직후 공중에서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따라서 북한은 이번에 그보다는 개량된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문)지금은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한지 보름 정도 지난 상황인데요. 북한이 이 시점에 미사일을 쏘려는 것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정치적 측면인데요.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통해 2가지 효과를 노리는 것같습니다. 하나는 한국의 이명박 정부에게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또 미국의 오바마 정부를 압박해 향후 미-북 관계를 유리하게 끌고 간다고 판단했을 수 있습니다.

문)북한의 그 같은 의도가 효과를 낼까요?

답)현재 미국은 한반도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는데요. 만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는 미국의 신임 오바마 대통령에 부정적인 인식을 줄 공산이 큽니다. 또 이는 앞으로 새로운 미-북 관계 개선을 하는데 상당한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통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회)뉴스 초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