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1월 인도 뭄바이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은 앞으로 이와 유사한 테러를 촉발할 수 있는 새로운 테러 유형의 전형이라고 미국의 테러 전문가들이 밝혔습니다.  지난 달 28일, 미국 의회 상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에서 테러 전문가들이 예측한 앞으로의 테러 유형에 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지난 해 11월 인도 뭄바이에서 사흘 동안 계속된 연쇄 테러공격 사태는 테러 주모자들의 정교한 전략적 판단을 보여준 사례였다고 미국의 테러 전문가가 밝혔습니다.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인 랜드연구소의 테러 전문가인 브라이언 마이클 젠킨스 연구원은 상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에서, 사흘 간 1백70 여명의 사망자를 낸 뭄바이 연쇄 테러는 치밀하게 계획됨으로써 테러범들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테러범들은 치밀한 계획에 따라 목표대로 국제사회의 관심을 모을 수 있었고, 인도의 취약점들을 이용해 정치적 위기를 조성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젠킨스 연구원은 또 뭄바이 테러는 알카에다 만이 테러 위협이 아니라는 사실을 전세계에 명백히 보여준 사건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제는 알카에다의 국제적 테러 착상을 본뜬 새로운 테러 유형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뭄바이 연쇄 테러는 인도에서 테러 활동이 계속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일 뿐 아니라 보다 광범위하게는 이슬람 지하드 소속 무장요원들의 활동을 퇴치하는 것이 요원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었다고 젠킨스 연구원은 지적했습니다.

 젠킨스 연구원은 뭄바이에서 테러 공격을 벌인 10 명의 중무장 테러범들이 인질들을 이용해 경찰의 대응을 지연시킨 것도 앞으로 유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질을 이용하는 테러 수법은 다른 경우에서도 있던 것이지만 앞으로는 이 같은 수법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테러범들은 의도적으로 민간인들 사이에 섞여 들어가 당국의 대응이 있을 경우 사망자가 늘어나도록 하는 수법을 쓴다고 젠킨스 연구원은 강조합니다.

젠킨스 연구원은 테러범들이 호텔과 대중교통 수단, 공공장소 등 평소 보안 상태가 철저하지 않은 취약한 목표들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합니다.

한편, 인도 당국은 뭄바이 테러범들이 파키스탄에 근거를 둔 테러단체 라시카르-에- 타이바 소속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젠킨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앞으로 파키스탄이 남아시아에서 벌어지는 테러 행위와 관련해 곤혹스런 입장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라시카르-에 -타이바 같은 테러 단체들이 무법상태에 있는 파키스탄 변경의 부족지역을 은신처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테러 전문가의 지적에 대해 메인 주 출신 공화당 소속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은 파키스탄 정부가 모종의 행동을 취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미국 정부는 파키스탄에 계속 압력을 가함으로써 라시카르- 에- 타이바 같은 테러단체들의 은신처를 제거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현재 뭄바이 테러 관련 용의자 70 여명을 구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