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모종의 형태로 대화를 열겠다는 자신의 정책방침을 대선 유세때부터 분명히 밝혀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지금 이란과의 대화가  정말 열릴것인지, 언제 열릴 것인지에 관한 추측들이 무성합니다. 그러나 이미 이란과의 비공식 접촉이 이루어져 대화의 기초가 놓여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운동 당시 방위, 안보 보좌관들이 지난 1년 동안 이미 이란 관계관들과 비공식 회동에 참석했었다고  이 회동의 주선자들 가운데 한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오바마 보좌관들과 이란 관계관들간의 회동은 국제간의 이해 촉진을 추진하는 반핵평화 민간단체인 퍼그워시의 주선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퍼그워시의 제프리 부트웰 대표는 이란-오바마 진영간 회동이 지난 해에 네델란드에서 세 차례, 오스트리아 빈에서 한 차례 등 네 차례에 걸쳐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회동과 관련해 당시 미 행정부로터 아무런 공식제재는 없었다고 부트웰 대표는 말합니다.  부트웰 대표는 이란-오바마 진영은 이같은 회동으로  이란 당국과 오바마 행정부간의  장래 공식대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한 것으로 부트웰 대표는 생각합니다.

부트웰 대표는 지난 해에 퍼그워시가  이란-오바마 진영 비공식 회동을 주선함으로써 양측의 입장을 명백히 파악하는데 기여했던 것으로 본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오바마 행정부와 이란 당국간의 직접적인 공식 회담이 열리게 될 때 양측은 서로 상대방을 잘 이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부트웰 대표는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진영에서 국가안보 자문이었던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이 이란측과의 비공식 회동에 참여했었다고 확인했습니다. 부트웰 대표는 그 밖의 참석자들은 밝히지 않은채  그들은 집권계층에 어느 정도 접근할 수 있고  부시 행정부와 오바마 선거진영 양측이 의견을 들어주는 인사들이라고 말합니다.

한편, 국무부 대변인은  이란-오바마 진영간 비공식 회동에 관한 언급에서  그런 접촉이 있었다고 해도 정부 대 정부간 논의로 혼동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부트웰 대표도 국무부 대변인의 언급과 관련해 퍼그워시는  비공식 회동을 주선하면서 당국의 공식승인 같은 것은 받으려 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란과 오바마 진영 관계관들은  개인적 역량으로 양국 정부의 주요 인사들과 접촉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당국의 승인이나 인가 같은 것은 필요치 않았다는 것입니다. 퍼그워시로서는  그런 역량을 지닌 인사들을 회동에 초청했고  그런 인사들이 참여했다는 것은 그런 회동이 정부차원의 묵인, 양해속에 이루어졌는지는 여부는 각자의 판단에 달린 사안이라고 부트웰 대표는 설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