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다음 주 초 평양을 방문해 북한의 고위급 인사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방북단의 일원인 모튼 아브라모위츠 전 국무부 차관보는 30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7명의 미국 측 인사들이 3일부터 7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방북에는 리언 시걸 미국 사회과학원(SSRC) 선임연구원과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의 수석 고문인 토니 남궁 박사도 참여하며, 오는 10일 미국에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방문하는 전문가들은 대부분 민주당 진영에 가까운 인사들로, 북한 핵 문제를 다른 미-북 간 주요 현안들과 한데 묶어 해결하는 ‘일괄타결’ 방식을 주장해 왔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들어 처음 이뤄지는 미국 전문가들의 이번 방북은 북한 측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방북 결과를 오바마 행정부에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방북 결과는 현재 재검토가 진행 중인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반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한편 에반스 리비어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은 전문가들의 이번 방북과 관련, 지난 해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북한 외무성의 리근 미국국장을 초청한 데 대한 답방이 아니라며, “다른 동기에 의해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