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전 라이스 신임 유엔주재 대사는 26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신임장을 제출했습니다. 라이스 대사는 기자들에게 앞으로 유엔 대사로서 유엔의 역량 강화 등 4가지 최우선 과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수전 라이스 신임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유엔에 대한 미국의 목표는 크게 4가지라며 최근 의회 인준 청문회에서 밝힌 내용을 되풀이 했습니다.

라이스 대사는 “유엔이 그 어느 때 보다 큰 짐을 안고 있는 시기에 복잡한 평화유지 작전을 효과적으로 펼치기 위해 역량을 강화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기후변화와 핵 비확산 도전을 다루기 위해 국가와 공동의 의제를 진전시키고 빈곤퇴치와 개발, 질병퇴치 지원, 그리고 밀레니엄개발목표 달성을 위해 미국이 국제노력의 중심에 서는 것 역시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대사는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견해는 분명하다며 미국의 안보와 복지는 다른 나라들과 협력할 때 비로소 증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대사는 “그런 효과적 협력을 위해 유엔보다 더 중요한 토론장은 없다”면서 “앞으로 뉴욕에 있는 동료들과 협력적이고 건설적으로 일하게 되길 매우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대사는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의 핵 계획에 대해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은 이란의 핵 계획이 중동지역과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는데 대해 여전히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스 대사는 미국은 이란과의 직접대화를 비롯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나머지 4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과 협력하면서 적극적인 외교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대사는 “대화와 외교는 병행돼야 하며 미국과 국제사회는 이란이 유엔 안보리에 따른 의무를 이행해야 하며 계속 이행을 거부하면 이란에 대한 압력만 가중될 것이라는 확고한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라이스 대사는 아프리카 수단의 다르푸르 지역에 대해 유엔의 평화유지군 파견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대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다르푸르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지상군 능력을 갖추기 위해 평화유지군의 효과적인 파견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