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국 군대와 주한 미군의 군사 훈련에 대해 연일 비난하고 있습니다. 북한 기관지 '로동신문'과 '민주조선', '조선중앙통신' 등은 최근 한반도 주변 군사 훈련에 관한 기사를 잇따라 게재하고, 군사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보도에 김근삼 기자입니다.

한국 군대는 최근 '혹한기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겨울철의 대표적 전술훈련인 혹한기 훈련은 매년 1월 정례적으로 실시됩니다. 하지만 올 해 북한 기관지들은 특히 비난의 수위를 높이면서, 무력 도발을 앞둔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26일 한국 군대가 겨울철 전투능력을 높이기 위해 혹한기 훈련을 실시했다면서, 북한 군대와 인민을 고의적으로 자극하려는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도 24일자 기사에서 혹한기 훈련과 최근 열린 한국군의 육해공 장성급 합동토론회 등을 언급하면서, 전쟁 전야에나 있을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반도의 긴장은 한국의 정례군사훈련 보다는, 오히려 북한의 군사대결 발언 이후 고조된 양상입니다.

북한 인민군 대변인은 지난 18일 이례적으로 '조선중앙TV'에 나와서 전면대결태세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었습니다.

"외세를 등에 없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부정하고 대결의 길을 선택한 이상,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은 부득불 이를 짓부수기 위한 전면대결태세에 진입하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차분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지난 12일부터 일주일간 한국에서 실시된 미 공군의 사격훈련을 보도하면서, 한반도 긴장 고조를 부채질하는 '전쟁 도발 책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