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바락 오바마 신임 대통령은 공식업무 첫날인 어제 (21일) 바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 대성당에서 열린 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뒤 고위 군, 경제 보좌관들을 만나는 등 본격적인 국정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공식업무 첫날, 각료들과 백악관 참모진들을 만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새로운 행정부 윤리와 투명성에 관한 행정명령을 공식 승인하고 백악관 고위 보좌진에 대한 임금을 동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가에 봉사하는 것은 특권"이라며 "개인과 친구, 기업고객의 이익이나 이념주의적 의제, 어떠한 기관의 특별이익을 증진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가에 대한 봉사는 단순히, 그리고 절대적으로 미국민의 이익을 증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몇 시간 뒤 미국민이 직면해 있는 가장 큰 현안들인 경제, 그리고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에 집중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경제팀과 비공개 회의를 가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규모 경제부양책에 대한 의회의 승인을 얻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고위 군관계자들과 비공개로 만나 전쟁 전략과 미군 증파문제를 검토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중동국가 정상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행정부는 중동지역에서 폭력을 방지하고 평화를 증진하길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락 대통령, 요르단의 압둘라 국왕, 이스라엘의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 그리고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통화했습니다.

깁스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은 중동평화협정 체결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강조하고 가자지구의 휴전을 강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공식업무에 들어가기 앞서 오전에 워싱턴 대성당에서 열린 조찬기도회에 참석했습니다. 기도회는 취임식 공식일정의 마지막 행사였습니다.

앤디 스탠리 목사가 기도를 올리는 동안 오바마 대통령은 맨 앞줄에 앉았습니다.

스탠리 목사는 "신이시여 미국의 대통령인 바락 오바마와 정부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자비와 선의를 주소서. 힘과 지혜를 주소서"라고 축원했습니다.

이날 기도회에는 기독교와 유대교, 이슬람교, 힌두교 성직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조찬기도회는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 시절부터 이어져 내려온 취임 전통행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