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국제 뉴스의 배경과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초점 시간입니다. 오늘도 최원기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문)최 기자, 오늘 출근하는데 고생하지 않았습니까? 오늘이 역사적인 미국의 제 44대 바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이 있는 날인데요. 먼저 워싱턴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답)미국의 수도 워싱턴은 성조기와 인파로 축제 분위기입니다. 미국의 제 44대 바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4백만의 인파로 워싱턴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현재 워싱턴은 영하 6도의 춥고 구름이 낀 날씨인데요. 그러나 오바마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미국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손에는 성조기를 또 가슴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얼굴에 새겨진 뱃지를 달고 워싱턴 중심지의 취임식장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문)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이 시작됐습니까? 오늘 일정을 소개해 주시죠.

답)아직 취임식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두시간 뒤에 본격적인 취임식이 시작될 것같은데요. 오바마는 워싱턴 국회 의사당 앞에서 마련된 취임식장에서 대통령 선서를 합니다. 오바마는 연방 대법원 판사 앞에서 과거 링컨 대통령이 사용하던 성경에 왼손을 올려놓고 선서를 하게 됩니다. 모두 35단어로 된 대통령 선서를 마치면 오바마는 미국의 44대 대통령이 됩니다. 이어 오바마는 대통령 취임 연설을 하게 됩니다. 관측통들은 '자유'가 그의 연설 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취임식 장면은 텔레비전을 통해 미국은 물론 전세계로 중계됩니다.  이어 오바마는 대통령 전용차를 타고 펜실바니아 거리를 따라 행진을 하고 백악관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문)먼저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이 갖는 정치적 의미부터 좀 정리해 볼까요.  많은 사람들이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역사적'이라는 수식어를 많이 붙이는데, 왜 오바마 대통령이 역사적 대통령인지 설명해주시죠.

답) 가장 큰 이유는 오바마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미국이 지난 1776년 독립한 이래 흑인 대통령이 등장한 것은 2백32년만에  처음입니다.

문)오바마의 취임식을 보는 흑인들의 심정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오바마의 출생 배경도 흥미롭죠?

답)네, 오바마는 아프리카 케냐 출신 유학생인 아버지와  미국의 백인 여성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 후 오바마는 하와이와 인도네시아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구요. 따라서 오바마는 개인적으로 상당한 국제적인 경험과 인식을 갖고 있고, 이 때문에 국제사회도 오바마 대통령에 큰 기대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문)최 기자, 지금 오바마 대통령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에 취임하는데요. 오바마 앞에 산적한 과제를 좀 설명해 주시죠.

답)오바마 대통령은 전임 조지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2개의 전쟁과 1개의 경제위기를 물려받았습니다. 우선 국내적으로는 미국은 지난 1930년대 이래 가장 큰 경제적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 부시 행정부가 엄청난 돈을 퍼부었지만 금융 위기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문을 닫는 공장과 상점이 늘고 있고 실업률도 늘고만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바마는 취임하자마자 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문)2개의 전쟁 즉,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 나갈까요?

답)오바마는 선거 공약을 통해 앞으로 16개월 안에 이라크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따라서 취임즉시 미군의 단계적 철군 계획을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아프가니스탄  문제는 이라크보다 좀더 복잡합니다. 관측통들은 오바마가 아프가니스탄에 미군을 3만명정도 추가 파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바마가 이를 어떻게 처리해나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같습니다.

문)워싱턴에서 1만km떨어진 북한도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에 관심이 많을 것같은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습니까?

답) 북한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생각은  '실용주의'로 압축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대화를 통해 북한 핵문제를 풀어가겠다는 것입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을 경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그러니까 핵문제는 북한 하기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문)오늘은 미국에서 2백32년만에 흑인 출신 대통령이 탄생한 날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을 지켜보면서 미국의 꿈, 미국의 이상인 민주주의가 아직도 싱싱하게 살아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뉴스 초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