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은  15일, 민간분야 핵협력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부시 행정부의 임기종료를 며칠 앞둔 가운데 서명이 이루어진 핵협력 협정에 대해 의회에서는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핵경쟁이 촉발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과 미국의 민간분야 핵협력 협정 서명이 부시 행정부 임기종료가 채1주일도 안남은 가운데 이루어져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협정은 오랜 협상을 거쳐 완료된 것이라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등 부시 행정부 관계관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부시 행정부 관계자들은 아랍에미리트연합과 미국의 핵협력 협정은  핵무기와 관련된 것으로 지적 받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활동을 눈앞에 두고 있는 다른 아랍 국가들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라이스 장관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셰이크 압달라 빈 자예드 알 나히안 외무장관과 핵협력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아랍에미리트연합의 협정체결 결정이 페르시아만 지역의 다른 나라들에게 강력하고 시의적절한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 협정에 대한 서명은 미국이 중동지역과 전세계에 걸쳐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의지를 실체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협정은 안전과 안보 그리고 핵확산금지에 관한 최고의 기준에 부합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라이스 장관은 이 협정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원자로 연료를 수입해서 원자력 발전을 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과 재처리 경우처럼 비용이 많이 들고 민감한 핵연료 순환기술을 획득하지 않기로 돼 있다는 것입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의 핵협력협정은 인도-미국간 민간 핵기술협력 협정과 유사한 내용으로 돼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알 나이한 외무장관은 이 협정은  두 나라의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며 아랍에미리트연합의 기존 핵개발 계획이 평화적인 것임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의 핵계획은 석유와 천연가스 자원이 줄어드는데 따른 에너지 수요의 충족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알 나이한 장관은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자국의 핵개발이 평화적 필요를 위한 것임을 매우 투명하게 밝혀왔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아랍에미리트연합이 지금은 대단히 풍부한 석유와 천연가스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장래의 에너지 수요충족을 지속하기 위해 평화적인 핵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바락 오바마 당선자는 미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의 핵협력 협정에 대해 아무런 입장표명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알 나이한 장관은 그러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지명자가  아랍에미리트연합에 대한 핵협력 정책에 있어서 라이스 장관의 선례와 조언을 따를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의회 일각에서는 이 협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이 이란의 주요 무역상대국이라는 관점에서 미국이 아랍에미리트연합에 제공하는 핵기술이 궁극적으로 이란에 흘러 들어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하원 외교위원회의 공화당 소속 일리아나 로스 레티넨 의원은 이 협정을 미국의 이란 핵개발계획 저지노력에 아랍에미리트연합이 지지한다는 보장이 있을 때까지 유보시키는 법안을 상정해 놓고 있습니다.  하원 외교위원회의 민주당 소속 하워드 버먼 위원장은 새 협정에 대한 엄격한 감시를 약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