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문의 주요기사를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 입니다. 서지현 기자와 함께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유에스에이 투데이' 신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혔군요. 설문조사 내용, 좀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네, 유에스에이 투데이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이 공동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2%가 바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를 가장 존경한다고 답했다는데요. 매 년 해왔던 이 조사에서 대통령 당선자가 1위를 기록한 것은50여 년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2위는 퇴임을 앞둔 조지 부시 현 대통령이었지만, 부시 대통령을 꼽은 응답자는 5%에 불과해 1위와 엄청난 격차를 냈습니다. 3위는 존 맥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이 꼽혔습니다.

가장 존경하는 여성으로는 힐러리 클린턴 차기 국무장관이 20%로, 1위를 차지했구요. 새라 페일린 전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11%로 2위, 유명 방송진행자 오프라 윈프리가 8%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다음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7%, 미셸 오바마 차기 영부인이 3%로, 각각 5위를 차지했네요.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미국 성인남녀 1천8명을 대상으로 유선과 휴대전화를 통해 조사됐습니다.

진행자: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차기 대통령이 꼽히다니 정말 오바마 당선자의 엄청난 인기를 반영하는 것 같네요.

다음은 미국 경제 소식 살펴볼까요. '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 신문에 따르면 내년에는 유가가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군요. 경제 불황 속에 그나마 다행스런 소식인데요.

답: 네, 미국 에너지부 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유가는 갤런 당 평균 2달러 3센트라고 하는데요. 지난 7월 평균 유가가 배럴 당 4달러까지 치솟았던 때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죠. 현재 유가는 1갤런 당 1달러 65센트 정도인데요. 지난 2004년 평균 유가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또 이번 겨울 북동부 지역 거주자들의 난방비가 지난 해와 비교해 거의 25% 줄었다고 합니다.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1% 정도만 난방비가 줄어들 전망이지만, 북동부 지역의 기름 난방 가정은 지난 해 12월보다 갤런 당 75% 싸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지난 여름, 갑자기 유가가 치솟아서 가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었는데요. 난방비가 많이 드는 겨울철 그나마 유가가 낮아졌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다음은 '워싱턴포스트'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경기 침체로 각 주가 저소득층을 위한 건강 보험지원을 축소하고 있다는 소식, 1면에 실렸네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네, 매릴랜드 주와 버지니아 주 등 19개 주가 저소득층을 위한 건강보험 지원액수를 이미 삭감했구요, 내년에는 더 많은 액수를 삭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저소득층을 위한 정부의 보험 지원인 이른바 '메디케이드'는 지난 1960년대 만들어져 미국의 정부 건강 보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이 메디케이드의 혜택을 받은 사람이 5천만 명에 달할 정도입니다. 연방정부와 각 주가 비용을 함께 부담하는데요, 연방정부의 지원 비중이 57%이고, 개별 주의 지원 비중은 그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 메디케이드 지원액이 각 주 전체 예산 중 가장 크거나 두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주 예산 집행에 상당히 부담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각 주 주지사 등은 의회와 차기 오바마 행정부에 지원을 요청해왔습니다. 주 예산이 빠듯하니 메디케이드 지원에 있어 연방정부의 지원 비중을 좀 늘려달라는 것입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 역시 메디케이드에 대한 추가 지원에 대해 열린 태도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요. 내년도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보험 지원이 좀 늘어날 지 아직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진행자: 경제가 어려울 때는 저소득층의 어려움이 가중되는데, 이들을 지원하는 제도마저 축소된다니, 저소득층에게는 요즘이 참 길고 혹독한 겨울이 되겠네요.

다음은 지구촌 소식, 알아보죠. 워싱턴포스트 1면에 아프리카 토고 여자 어린이들의 비참한 생활상이 자세히 소개돼 있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네, 기사는 아프리카 토고의 '아디자'라는 이름의 10살 소녀의 이야기로 시작하는데요. 1년 넘게 가정부 일을 하던 집을 뛰쳐나온 소녀입니다. 가정부로 일하는 집에서 주인의 손과 취사기구로 많이 얻어맞아 사람들과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디자는 토고 내 노예 거래를 통해 신체적으로, 또 성적으로 유린 당한 다른 소녀들과 함께 현재 보호소에 있는데요. 이런 아디자 같은 소녀들의 수가 토고에서 최근 몇 년 새 급격히 늘어났고, 5살짜리 소녀마저 하녀로 거래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 워싱턴포스트 1면에 비중 있게 실렸습니다.